영등포역사 운영권 새 사업자 공모…롯데·신세계·AK 3파전 재연되나

  • 국가철도공단, 영등포역사 상업시설 신규 사용자 공모 착수

  • 롯데, 지난해 6월 운영권 사용취소 신청…장기 임차 노림수

  • 변수는 경쟁 구도…2019년엔 신세계·AK플라자 가세해

 
영등포역사 상업시설 규모 및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주요 연혁 그래픽아주경제
영등포역사 상업시설 규모 및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주요 연혁 [그래픽=아주경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들어선 영등포역사 상업시설이 신규 사용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운영사인 롯데백화점이 재입찰을 통해 장기 임차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사 참여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25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영등포역사 상업시설 사용허가 공모를 위한 사업제안서를 다음달 6일까지 받는다. 공단은 입찰자의 사업제안서를 평가한 뒤 적격자를 대상으로 가격 입찰을 진행하고, 최고 가격을 제시한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6월 영등포점 운영권 사용 취소를 공단에 신청하면서 진행됐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2020년∼2024년 영등포점 운영계약 만료 이후 재계약을 통해 2025∼2029년 5년 운영권을 확보했지만, 리뉴얼(새단장) 결정 전 안정적인 영업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취소를 택했다. 공단에 따르면 신규 낙찰자는 사용허가 개시일로부터 최소 1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롯데백화점은 1988년 정부로부터 점용허가를 받아 1991년 영등포점을 개점했다. 국내 첫 민자역사 백화점이기도 하다. 영등포점은 본점과 잠실점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연 점포로, 서울 서부권 핵심 거점으로 자리해 왔다. 

영등포점은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전국 백화점 매출 톱10에 들 정도로 호실적을 냈으나, 최근에는 30위권까지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장기 운영권을 확보한 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뉴얼이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신규 사업자 입찰 공고를 면밀히 검토한 뒤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가 사업자로 재선정될 경우 최소 10년 이상의 운영기간을 확보하는 만큼 리뉴얼을 토대로 서울 서부 상권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경쟁사 재참전 여부다. 지난 2019년 입찰 당시에는 신세계백화점과 AK플라자가 참여해 3파전이 벌어졌다. 당시 공단이 제시한 영등포역사의 연간 최저 임대료는 약 217억원이었고, 롯데는 이보다 높은 약 252억원을 써내 사업권을 따냈다.

다만 이번에는 경쟁사들이 선을 긋는 분위기다.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AK플라자 측은 이번 인수전과 관련해 "검토 중인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2019년 입찰 당시 롯데와 경쟁을 벌였던 신세계백화점은 아직 내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공모와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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