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합계출산율 0.8명 회복..."출산 주 연령층 30대 인구 증가 영향"

  • 전년 대비 출산율 증가폭, 이래 네번째

  • 산모 평균 출산연령, 33.8세…전년 대비 0.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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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2021년 이후 4년 만에 0.8명을 회복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잠재됐던 혼인이 늘고 출산 주 연령층인 30대 초반 인구가 증가하면서 출산율 반등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통계청의 '2025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500명으로 전년보다 1만6100명(6.8%)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16년부터 8년간 감소했지만 2024년 반등한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80명으로 전년 대비 0.05명 증가했다. 2018년(0.98명) 처음으로 1명 선이 무너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출산율은 2024년(0.75명) 반등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해 전년 대비 출산율 증가 폭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네번째로 큰 수준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잠재되어 있던 혼인이 늘었고 출산을 많이 하는 30대 초반 인구가 증가한 점이 출산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령별 출산율은 20대 초반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30대 후반 출산율은 전년 대비 6.0명 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30대 초반(2.9명), 40대 초반(0.8명) 순이었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8세로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다. 첫째 아이 출산 연령은 33.2세, 둘째 아이는 34.7세로 조사됐으며 각각 전년 대비 0.1세와 0.2세 상승해 만혼 추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첫째 아이는 15만8700명으로 전년보다 1만2600명 증가했고 둘째 아이는 7만9300명으로 전년 대비 3400명 늘었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비중은 각각 62.4%, 31.2%를 기록했다.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를 의미하는 출생성비는 105.8명으로 전년 보다 0.8명이 증가했다. 다만 셋째 아이 이상 출생성비는 104.1명으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월별 출생아 수 비중은 1월 (9.5%), 9월(8.8%), 7월·10월(8.6%) 등이 높았고 2월·6월·12월(7.9%) 등이 낮았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수는 1월(12.5%), 6월(9.7%)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사망자는 36만3400명으로 출생아 수를 10만8000명 웃돌았다. 연령별 사망자 수를 보면 90세 이상과 50대에서 각각 전년 대비 4800명, 1000명 증가하고 50대와 40대에서 각각 1000명, 600명 감소했다. 남자와 여자 모두 80대에서 사망자 수가 제일 많았다. 

인구는 2020년 첫 자연감소(3만2600명) 이후로 2021년 5만7100명, 2022년 12만3800명, 2023년 12만2500명 2024년 12만300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를 뜻하는 자연증가율은 지난해 -2.1명으로 전년(-2.4명)보다 0.3명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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