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양 전 서울시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5시간 동안 조사했다.
오후 6시 38분께 조사를 마치고 청사 밖으로 나온 양 전 의장은 "단 한푼도 (돈을) 받은 사실이 없고 제 의견 소명을 확실히 했다"며 "저는 혐의 없음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전 시의원이 준 돈을 어디다 썼냐' 등의 질문에 "(돈을) 받았냐 안 받았냐 그 얘기고, 다 소명했다"고 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네. 저는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양 전 의장은 김 전 시의원 전직 보좌진의 이른바 '황금 PC' 속 녹취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경찰이 확보한 해당 PC에는 김 전 시의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타진하며 민주당 전현직 관계자들과 통화한 파일 약 120개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양 전 의장이 김 전 시의원과 함께 당시 민주당 지도부였던 A 의원에게 공천 헌금 제공을 모의하는 내용의 녹취도 포함됐다. 양 전 의장은 A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황금 PC 녹취 중에는 김 전 시의원이 민주당 서울시당 민원정책실장 B씨와 통화한 기록도 있다. 경찰은 이날 B씨도 낮 12시 30분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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