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일본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군이 새해 첫 군사 훈련에 돌입했다.
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사일 전력인 로켓군을 비롯해 육·해·공군, 군수지원·무장경찰 부대까지 중국군 전체가 신년 연휴 후 첫 근무일인 이날 올해 연례 훈련을 공식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로봇·드론(무인기)을 비롯해 젠(J)-20 스텔스 전투기, 055형 구축함 등 신형 무기들도 다수 동원됐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중국중앙(CC)TV 보도 영상에서는 지난해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선보였던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DF-17)이 이동식 발사대(TEL)에 세워진 장면이 공개됐다고 짚었다.
또한 육군 제79집단군의 모 여단은 드론과 4족 보행 로봇을 동원해 적진 점령 훈련을 했다. 제79집단군 관계자는 "오늘날 전장에서 드론은 단순한 정찰 수단에서 고도로 전문화된 전술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폭탄 투하 드론, 연막 발생 드론, '1인칭 시점(FPV)' 자폭 드론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군 구축함 함대는 새해 훈련을 위한 동원 회의를 했으며, 055형 구축함 난창함, 052D형 구축함 시닝함 등이 올해 첫 실전 훈련을 위해 산둥성 칭다오항에서 출항했다. 해군 훈련은 점점 실전 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복잡한 기상 조건에서의 군함 조종 및 무기 운용, 해수면 및 해변에 대한 실탄 사격 훈련 등이 포함됐다는 게 CCTV 설명이다.
공군의 경우 다수의 J-20 전투기가 훈련에 나섰으며, 공군은 야간 재급유 및 장거리 지속 비행도 새로운 정례 훈련 프로그램에 포함했다.
중국군은 매년 첫 근무일을 전군 훈련 개시일로 삼고 있으나 올해는 중일 갈등 및 미국의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등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진 만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중국군은 앞서 지난달 29∼31일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 훈련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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