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교육감 "새해에는 평온한 일상 속에서 모두의 희망이 풍요로운 결실로 맺히길 바란다"

신경호 교육감 사진강원도교육청
신경호 교육감. [사진=강원도교육청]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31일 2026년 새해를 맞아 강원특별자치도민과 강원교육가족에게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새해 메시지를 전했다.

신 교육감은 신년사에서 "교육은 단지 학교 안의 일이 아니다. 우리의 어제이자 오늘이며 앞으로 어떤 내일을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일"이라며 "강원교육은 곧 강원인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를 중심에 둔 교육의 본질을 지키고자 한 노력이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등급으로 이어졌다"며 "도민과 교육가족의 신뢰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끝으로 "한 아이의 성장에서 시작해 한 지역의 삶을 바꾸는 교육으로 더 힘차게 나아가겠다"며 "새해에는 평온한 일상 속에서 모두의 희망이 풍요로운 결실로 맺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강원특별자치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강원교육가족 여러분. 희망의 2026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강원교육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켜왔습니다.

아이를 중심에 둔 교육의 본질을 지키고자 한 노력이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등급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은 도민 여러분과 교육 가족의 신뢰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는 모두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학생이거나, 학교에서 성장한 시민입니다.

또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가족이자 이웃이며, 그 아이들이 이끄는 미래를 함께 살아갈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그래서 교육은 단지 학교 안의 일이 아닙니다. 교육은 우리의 어제이자 오늘이며, 앞으로 우리가 어떤 내일을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삶 전체를 움직이는 힘입니다.

이렇듯 ‘강원교육은 곧 강원인의 삶’입니다. ‘더 나은 강원교육’은 이러한 인식과 공감을 바탕으로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 주민과 함께 교육과 지역을 하나로 묶는 ‘강원교육 대전환’을 이끌어 왔습니다.

우선 학생들이 누적된 학습 결손과 정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 배움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기쁨을 깨닫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학습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때 연결하기 위해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실시했고, ‘공부 힘을 기르는 학급’과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로 학교가 다시 배움의 중심이 되도록 변화시켰습니다.

농산어촌과 작은 학교에 대한 맞춤 지원, 그리고 특수교육과 학생 통합지원 체계 강화는 우리 아이가 어디에서 자라고, 어떤 어려움을 가졌는지가 배움과 삶의 한계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강원 농어촌유학과 강원형 마이스터고는 수도권의 학생과 전국의 우수한 인재를 강원으로 이끌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의 위기를 교육으로 돌파하고자 한 강원교육의 과감한 도전이었습니다.

이처럼 ‘더 나은 강원교육’은 강원교육이 강원인의 삶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도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며 강원의 현실에 맞는 해답을 찾아왔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6년 강원교육은 아이의 성장이 곧 강원의 경쟁력이 되는 교육, 강원인의 더 나은 삶을 완성해 가는 교육을 더 힘차게, 더 따뜻하게, 더 가까이에서 실현하겠습니다.

언제나 우리 강원교육에 힘이 되어 주시는 도민 여러분과 강원교육가족 여러분. 그동안 그러했듯 2026년에도 우리 강원교육의 첫 번째 책무는 모든 아이의 성장을 끝까지 책임지는 책임교육에 있습니다.

배움의 성장을 위해 학습 성취뿐 아니라 심리·정서까지 학생의 현재를 정확히 진단하고 문해력과 수리력을 튼튼히 다져 배움의 기초를 확실히 세우겠습니다. 유아 언어발달 지원과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체계를 통해, 교육의 출발선부터 예기치 않은 위기의 순간까지 어느 아이도 혼자 두지 않는 강원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인성의 성장을 위해 생활 속 배려와 존중에서 출발한 작은 습관들이 우리 아이들을 높은 도덕성과 실천력을 갖춘 미래 시민으로 자연스럽게 키워나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 마음건강 증진과 학교폭력 예방, 안전한 체험활동을 연계하여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며 살아가는 힘을 기르게 하겠습니다.

또한 2026년 강원교육은 아이의 가능성을 넓히고, 그 성장을 지역의 힘으로 키워가는 교육을 지역과 함께 구체적인 성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인공지능 교수학습 플랫폼 ‘강원 아이로(AI-ro)’를 통해 지역의 교육적 환경의 차이에 따른 교육 격차를 극복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맞는 맞춤형 학습과 미래형 수업이 학교 현장에서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키워 자신의 삶과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강원형 마이스터고 확대를 비롯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진로와 지역의 필요를 서로 맺어주고 학생의 삶과 진로를 더 든든히 뒷받침해 나갈 수 있도록 신산업과 신기술의 변화 속도에 맞춘 진로·직업교육의 혁신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2026년 강원교육은 아이들의 배움과 삶의 조건을 교육의 힘으로 바꾸는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학생 통학 여건을 개선해 아이들은 안전하게 오가고 보호자는 안심할 수 있는 배움의 길을 만들겠습니다. 강원특별법 교육특례와 교육발전특구, 강원 농어촌유학을 중심으로 지역의 현실과 필요를 정책으로 구현함으로써 강원에 맞는 교육을 강원인이 스스로 설계하는 교육 자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특히 내년 6월에는 우리 도의 생활권과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춘천·원주·강릉 세 지역에 강원특수교육원이 동시에 문을 엽니다. 이를 계기로 지역 맞춤형 특수교육을 강화하여 모든 아이가 각자의 속도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강원특별자치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강원교육가족 여러분. 2026년에도 강원교육은 한 아이의 성장에서 시작해 한 지역의 삶을 바꾸는 교육으로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한 아이의 배움과 경험이 한 지역의 희망과 내일이 되는 교육을 보다 분명하게 실현하겠습니다.

새해에는 평온한 일상 속에서 모든 분들의 희망이 우리 사회의 신뢰와 배려의 온기 속에서 풍요로운 결실로 맺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새해를 맞이하며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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