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온기와 희망 닿도록 최선"…첫 성탄절 메시지는 '위로'

  •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 찾아 소외계층 대한 '관심' 제고

  • "고통받고 아픈 이들과 함께한 예수 그리스도 떠올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열린 희귀질환 환우·가족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열린 희귀질환 환우·가족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취임 후 첫 성탄절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오전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해인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 대통령 부부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해인교회는 1986년 노동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아 설립한 민중교회로 출발했다. 현재도 교인 가운데 노숙인과 가정폭력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가 적지 않으며, 노숙인 쉼터 운영 등 다양한 지역사회 사업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성탄의 본래 의미를 되새기고 사회적 통합의 가치를 되짚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교회에 도착해 이준모·김영선 목사 부부를 만나 “가장 낮은 곳에 예수님이 임하셨던 모습 그대로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이곳에서 성탄 인사를 나누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통령 부부는 약 130명의 교인들과 함께 성탄 예배를 드린 뒤, 교회 식당에서 교인들과 비빔밥으로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 이후에는 계양구 노틀담 수녀원을 방문해 수녀들과 성탄 인사를 나눴다. 노틀담 수녀원은 설립 이래 장애인 복지관과 교육시설을 운영하며 소외계층의 재활과 자립을 돕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다가오는 새해, 국민 여러분 모두의 일상에 따뜻한 온기와 희망이 닿을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태어나 고통받고 아픈 이들과 평생을 함께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린다”며 “그분의 삶이야말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진정한 성탄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매년 돌아오는 날이지만 오늘만큼은 조금 더 행복하시길, 사랑하는 이들과 눈을 마주하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쉼이 되며, 또 누군가에게는 내일을 살아갈 용기가 되는 귀한 성탄이길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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