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잇고 '환경'으로 숨 쉰다... 김해시, 전국 최고 행정력 '입증'

  • 매니페스토 3연속 최우수·낙동강수계기금 8년 연속 매우 우수·환경교육 거점 확대

  • 문화적 상생과 환경 인프라 두 마리 토끼 잡아...'지속가능한 도시' 모델 제시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사진김해시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사진=김해시]

김해시는 지난 23일 열린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문화정책 콘체르토 대회'에서 문화거버넌스 구현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김해시는 민선 8기 들어 경남 시부 유일 3연속 ‘최우수상’을 기록했다.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가 참여해 이틀간 본선 현장 PT 심사를 거친 가운데, 김해의 문화정책은 ‘확산 가치’ 측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의 중심에는 ‘가치가게’가 있다. 김해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가 법정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 사업은 문화도시센터–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시민이 참여하는 상생 네트워크다.

일상의 공간인 ‘가게’를 단순한 상업 공간에서 환경·다양성·예술·봉사·역사 등 공공의 가치를 공유하는 지역 문화 거점으로 전환했다는 점이 주목됐다. 골목 단위의 생활 공간에 문화의 언어를 심고, 시민 참여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관 주도의 일방적 정책이 아니라 김해시와 문화도시센터, 소상공인연합회, 그리고 시민이 연대하여 만들어낸 '협치 시스템'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경용 정책기획과장은 "문화는 공연장이 아닌 시민의 일상과 골목에 스며들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이번 수상의 의미를 강조했다.
 
낙동강수계기금 성과평가 2개 부문 1위8년 연속 ‘매우 우수’ 기관 선정사진김해시
낙동강수계기금 성과평가 2개 부문 1위8년 연속 ‘매우 우수’ 기관 선정[사진=김해시]

문화 분야에서 '상생'을 이뤄냈다면, 환경 분야에서는 '탁월한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

김해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한 '2024회계연도 낙동강수계관리기금 성과평가'에서 환경기초시설 설치와 운영 2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해시는 2018년부터 무려 8년 연속 '매우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낙동강수계 3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김해시는 환경기초시설 설치 사업 성과 목표를 100% 달성한 것은 물론, 공법 변경을 통한 예산 절감 노력과 시설 보완을 통한 수질 개선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로 김해시는 기관 표창과 함께 포상금 600만원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약 1억원의 기금을 지원받게 돼 시비 부담을 줄이는 재정적 효과까지 거두게 됐다. 투명한 기금 운용과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예산 확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진 셈이다.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환경 교육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해시는 24일 '분성산 생태숲 생태체험관'을 '김해시 지역환경교육센터 2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지정된 화포천습지생태학습관(1호)에 이은 두 번째 거점이다. 분성산 생태체험관은 2028년까지 3년간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재 및 교구 보급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운영 예산을 증액하고 숲해설가 등 전문 인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문화적 가치 실천과 환경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은 모두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정책과 지속 가능한 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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