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년 연속 美 IIHS 충돌평가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21개 차종 선정돼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최다 영예

전 항목 최고 등급 받은 아이오닉 9·EV9 포함한 E-GMP 안전 인정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증명했다. 플래그십 대형 전동화 SUV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과 기아 EV9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 '훌륭함(Good)'을 기록해 만점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22일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이하 IIHS)'가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 결과, 제네시스 G80와 기아 쏘렌토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추가로 획득해 연간 누적 전 세계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총 21개 차종이 TSP+ 및 TSP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기록을 달성했으며, 특히 TSP+ 등급 획득 차종을 지난해 12개에서 18개로 대폭 늘렸다. 

올해 TSP+ 등급을 획득한 모델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코나 △투싼 △싼타페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등 현대차 8개 차종과 △EV9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K4 등 기아 5개 차종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 △G80 등 제네시스 5개 차종이다.

TSP 등급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제네시스 △G90 등 총 3개 차종이 선정됐다.

이번 결과는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의 근간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안전성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IIHS는 충돌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를, 양호한 성적을 거둔 차량에 TSP를 부여한다.

아이오닉 9과 EV9이 전면·측면 충돌 평가와 충돌방지 시스템 평가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등급 '훌륭함'을 받은 것을 필두로, 준중형 SUV 아이오닉 5·GV60와 중형 세단 아이오닉 6 등 E-GMP 전기차는 다양한 차급에서 TSP+ 등급을 획득했다.

여기에 아반떼, 스포티지,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 주력 내연기관 모델도 TSP+ 등급에 올라 전 동력원에서 일관된 안전성과 전동화 전환기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강화된 뒷좌석 승객 안전 평가 기준도 충족시켰다. IIHS는 전면 충돌 평가에서 운전자 뒷좌석에 작은 체구의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더미(인체 모형)를 새롭게 배치해 실제 충돌 사고 시 뒷좌석 승객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부상 유형을 반영해 평가 방식을 보완했다.

지난해까지는 해당 평가에서 '양호함(acceptable)' 등급만 받아도 TSP+ 획득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는 '훌륭함(good)'을 받아야 한다. TSP의 경우에도 '양호함(acceptable)' 이상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그룹의 노력이 세계 최고 권위의 평가를 통해 2년 연속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해 고객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