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담은 지난달 아부다비 산업장관 회담에 이어 알 자베르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양측은 △AI 데이터센터 협력 △석유 공동비축 △석유·가스 산업 협력 등 양국 간 핵심 협력 현안을 중심으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합의한 '스타게이트 UAE' 사업과 관련해 UAE 내 차세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후속 조치와 양국간 첨단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날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온 한-UAE 석유 공동비축 사업이 양국 에너지 협력의 모범 사례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한국은 저장된 원유에 대한 우선구매권 확보로 비상시 원유수급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UAE도 동북아 역내 원유 수요 대응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해 해당 사업이 상호 호혜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석유·가스 산업 분야에서도 양측은 석유·가스 교역 및 투자가 양국 경제협력의 핵심 축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장관은 석유·가스 상류 부문에서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ADNOC과 UAE 유전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하류 부문인 플랜트, 석유화학 및 조선 분야에서도 최근 양국 간에 대규모 협력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담이 한-UAE 정상방문 성과를 산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사업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UAE와의 고위급 협의 채널을 활성화해 AI 데이터센터, 석유·가스 산업 전주기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관 장관은 "관계 부처 공동으로 한-UAE 정상회담 후속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한국은 반도체,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및 냉각, 엔지니어링·조달·건설(EPC), 발전 등에서 폭넓고 우수한 기업군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양국 협력이 UAE의 AI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원활한 협력 추진을 위해 UAE 측에 '스타게이트 UAE' 사업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정보 제공과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위한 UAE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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