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통일교 특검 위해 개혁신당과 뜻 모을 것"…공동 발의 논의

  • 장동혁 "힘 모은다면 8대 악법도 막아내"

  • 양당 이번주 중 특검법 공동 발의 조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15일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15일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 "특검 법안 통과를 위해 개혁신당과 뜻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도 "단일 법안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만큼 이번주 안으로 '통일교 특검법' 공동 발의를 위한 논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장동혁 대표는 15일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의 무자비하고 폭압적인 권력을 막아 세우기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싸워야 한다"며 "개혁신당과 뜻을 모아가는 과정이 그 시작"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특검 추진을 제안했고, 송언석 원내대표가 "명확한 진상규명과 철저한 발본색원을 특검으로 이뤄내 보자"고 답한 바 있다.

그동안 장 대표는 개혁신당과 연대론에 "아직은 때가 아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왔지만, 이날 연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통일교 특검법 공동 발의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각 당은 특검 법안 초안을 마련한 뒤 실무 협상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어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는 모든 야당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8대 악법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의미 있는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중기 특검의 통일교 수사에 대해선 "레전드급 편파 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통일교가 민주당에 돈을 줬다는 진술을 듣고도 공소시효가 다 되도록 깔아뭉갰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재판 직전 국무회의에서 종교단체 해산을 겁박하며 통일교의 입을 틀어막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전에 특검과 대통령이 내통했을 가능성도 농후하다"며 "대통령까지 개입한 명백한 권력형 범죄 은폐"라고 특검 추진을 재차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도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에 대한 국정조사, 민중기 특검의 야당 편파 수사와 통일교 정치 자금 의혹 규명을 위한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당장 시행하자"며 민주당에 "당리 당략을 넘어 국가의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는 집권 여당다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통일교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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