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대(對)중국 수출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이 강력한 국가 안보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엔비디아가 중국 및 다른 국가의 승인된 고객에게 H200 제품을 출하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 시 주석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승인은 엔비디아가 트럼프 행정부에 H200 판매액의 25%의 수수료를 납부하는 조건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H200 판매액의) 25%는 미국에 지불될 것"이라며 "이 정책은 미국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미국의 제조업을 강화하며 미국 납세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미 상무부가 세부 사항을 마무리 중이며 이와 같은 방식의 접근은 AMD, 인텔 등 다른 미국 기업들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2023년 출시된 H200은 엔비디아의 지난 세대 아키텍처 '호퍼'를 적용한 AI 칩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이는 제품으로, 최신 아키텍처인 블랙웰을 적용한 B200보다는 뒤처지지만 미국이 현재 중국 수출을 승인한 동세대 저사양 칩 'H20' 성능의 두 배에 달한다.
엔비디아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이) 미국의 고임금 일자리와 제조업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