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곰 습격' 사상자 역대 최다… 8개월간 피해자 230명"

  • 곰 포획 건수도 역대 최다 경신

일본 아키타현 한 공원에 설치된 곰 출몰 주의 안내판 사진EPA·연합뉴스
일본 아키타현 한 공원에 설치된 곰 출몰 주의 안내판 [사진=EPA·연합뉴스]
일본에서 지난 4∼11월 곰 습격에 따른 사상자가 23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6일 보도했다.

환경성이 집계한 인적 피해(속보치) 현황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곰 습격에 의한 피해자 수는 사망 1명 등 총 33명에 달했다.

이에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들어 8개월간 피해자 수는 230명으로 늘었다.
이는 환경성 집계로 종전 최다였던 2023년도의 연간 피해자 수 219명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이 중 사망자는 13명으로, 기존 최다였던 2023년도 6명의 두 배를 웃돈다.

지역별 피해자 수를 보면 아키타현 66명, 이와테현 37명, 후쿠시마현 24명, 니가타현 17명 등이다.

이 기간 곰 포획 건수는 9867마리로, 2023년도(9276마리)를 넘어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곰 출몰 신고 건수(홋카이도, 규슈, 오키나와 지역 제외) 역시 3만6814건으로, 2023년도(2만4348건)를 뛰어넘었다.

환경성은 "개체수가 늘고 주민 생활권에서 먹이를 찾는 경험을 쌓은 곰도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12월에도 계속해 출몰할 우려가 있다고 경계감을 피력했다. 환경성은 곰 피해 대책비 34억엔(약 323억원)을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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