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등산 중 곰 습격… 日 홋카이도서 2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일본 곰 사진교도·연합뉴스
일본 곰 [사진=교도·연합뉴스]
일본 홋카이도에서 하산 중이던 20대 남성이 불곰의 습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방송사 HTB와 NHK에 따르면, 지난 14일 홋카이도 동부 라우스다케산에서 등산 중이던 소다 게이스케(26)는 친구와 함께 하산하던 도중 곰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그는 친구보다 약 200m 앞서 걷고 있었고, 갑자기 비명을 지른 뒤 쓰러져 곰에게 허벅지를 물린 채 숲속으로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있던 친구가 곰을 쫓았으나 실패했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구조대는 다음 날인 15일 수색 끝에 소다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그의 하반신이 크게 훼손돼 있었으며 전신에 다수의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인은 다발성 외상으로 인한 출혈로 확인됐다.

수색 과정에서 곰 3마리가 사살됐으며, 경찰은 이들 중 실제 공격한 개체가 있는지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사고가 발생한 등산로를 폐쇄하고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