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가 해운대스퀘어 제1호 옥외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선보인 공익 안전 캠페인이 국내 광고계 최고 권위인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옥외광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역 관광지의 특성과 공공 안전 정보를 결합한 혁신적 콘텐츠가 전국적 평가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현장의 관심이 쏠린다.
해운대구는 신세계프라퍼티와 공동으로 제작·운영한 공익 캠페인 ‘세상에서 가장 큰 구조대원(The Biggest Lifeguard)’이 대한민국광고대상 옥외광고(OOH)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2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국내 대표 광고상으로, 옥외광고 부문은 매체 활용의 창의성, 환경 적합성, 시민·관광객의 이용 경험 향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올해 수상작은 특히 ‘공익 목적의 실시간 정보 전달 방식’과 ‘지역 특화 콘텐츠의 완성도’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캠페인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실제 근무 중인 민간수상구조대원을 모델로 삼아 제작한 실시간 ‘입수 통제 상황 알림’ 콘텐츠다.
파고 변화, 기상 상황, 강풍 여부 등 해수욕 이용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환경 데이터를 즉시 반영해 맑음·흐림·비·부분통제·전면통제·야간 등 6개 버전으로 구성했다. 피서객이 현장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입수 가능 여부를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특히 3D 아나몰픽 기술을 활용해 화면 속 구조대원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연출을 구현함으로써 시선을 집중시키고, 안전 메시지 전달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이 캠페인은 피서 성수기인 8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송출돼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높은 주목도를 기록했으며, “현장의 안전 인식을 끌어올렸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광고가 송출된 ‘그랜드 조선 미디어’는 국내 최초 바다 조망권과 어우러진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해운대스퀘어’의 첫 디지털 미디어다.
지난 6월 2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해운대해수욕장 입구 그랜드 조선 부산 호텔 외벽에 설치된 가로 25m·세로 31m 규모의 대형 곡면 미디어다.
국내 관광지 중심부에 설치된 초대형 디지털 광고판으로, 기술적 시도와 공익 목적 콘텐츠 제작이 결합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해운대구와 신세계프라퍼티는 운영 초기부터 지역 정체성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며 미디어의 가능성을 넓혀왔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대형 화면 효과에 의존한 홍보를 넘어, 공익성과 지역 특수성을 결합해 새로운 OOH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스퀘어가 보여줄 수 있는 공공적 가치가 이번 수상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공공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해운대스퀘어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관광과 공공안전 정보를 결합한 콘텐츠가 전국적 평가를 받으면서, 해운대스퀘어의 향후 미디어 활용 전략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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