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의 2026년 행정은 주민의 하루를 기준으로 재편됐다. 평생학습은 생활 현장으로 이동했고, 고독사 예방은 응답을 강요하지 않는 데이터 기반 관리로 전환됐다.
주민이 참여하는 인적 안전망은 현장 밀착형으로 강화됐고, 지역 축제는 콘텐츠 경쟁력으로 전국 평가에서 성과를 확인했다. 학습·안전·문화가 분절되지 않고 맞물리는 구조다.
먼저 평생학습의 방식이 바뀌었다. 해운대구는 2026년 상반기 ‘찾아가는 배달강좌’를 운영한다. 7인 이상 성인 구민이나 관내 직장인이 동아리를 구성해 강좌와 장소를 정하면, 구가 전문 강사를 파견하는 방식이다.
상반기에는 18개 학습동아리를 선정해 동아리당 최대 20시간의 강사료를 지원한다. 교재비와 재료비는 학습자가 부담한다.
올해부터는 배움의 파급력을 평가에 반영했다. 공공자원 활용이 가능한 학습 장소인지, 학습 성과를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 있는지, 신규 동아리 발굴로 이어질 홍보 활동이 있는지 등이 심사 기준에 포함됐다.
신청은 2월 9일부터 13일까지로,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 등록된 370여 개 강좌 가운데 희망 분야를 선택해 접수한다.
돌봄 정책은 비대면의 정밀화에 방점을 찍었다. 해운대구는 AI 음성통화의 한계를 보완해 전력·통신·수도 등 생활데이터를 분석하는 ‘스마트 안부살핌365’를 2026년부터 확대 시행한다.
대상자의 별도 응답 없이 사용 패턴의 이상 징후를 포착해 관제센터 확인과 현장 출동, 동 행정복지센터 사례관리로 연계하는 체계다.
지난해 말 시범 운영에서 실시간 분석을 통한 출동 사례가 확인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이 검증됐다. 올해는 대상 가구를 100세대 이상으로 늘려 연중 상시 사업으로 전환하고, 의료·요양·주거 등 통합돌봄 연계도 강화한다.
사람의 손길을 앞세운 인적 안전망도 병행된다. 해운대구는 사회복지기금 5000만원을 투입해 1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참여하는 ‘주민주도 복지안전망 강화사업’을 추진한다.
위원과 통장 등 지역 인력이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안부 확인과 말벗 지원, 지역 자원 연계, 밑반찬 지원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1인 가구 증가로 고립 위험이 커진 현실을 반영해 정기 점검과 맞춤형 지원을 중심에 둔다.
문화 분야에서는 이미 성과가 확인됐다. 지난겨울 열린 해운대빛축제는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축제문화·예술 부문 대상을 받았다.
휴대전화 위치 기반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하루 평균 7만명이 찾았고 누적 방문객은 366만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3% 늘었다. ‘스텔라 해운대’를 주제로 한 해변 조명과 미디어아트 연출이 밤바다와 결합해 관람 동선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빛축제의 대상 수상은 차별화된 콘텐츠에 호응해 준 방문객과 구민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문화를 통한 지역 활력 제고는 물론, 기술과 사람이 어우러진 촘촘한 복지망과 배달강좌 같은 생활 밀착형 행정을 통해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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