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안두릴 첫 자율 무인수상함 건조

  • 美 AI 방산기업과 ASV 설계·건조 및 AI솔루션 공급계약

  • 2026년까지 건조...미국 및 글로벌 시장 선점 나서

최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사진 왼쪽과 안두릴 팔머 럭키 공동 설립자가 ASV 설계 및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주원호 HD현대중공업사장(왼쪽)이 최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안두릴 팔머 럭키 공동 설립자와 ASV 설계 및 건조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가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안두릴)와 손잡고 자율 무인수상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안두릴과 자율 무인수상함(ASV)의 설계, 건조 및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함정·중형선 사업대표)과 안두릴의 팔머 럭키(Palmer Luckey) 공동설립자가 참석했다.

HD현대는 ASV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며, 개발 중인 선박 자율운항 기술 등 주요 AI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안두릴은 현재 개발 중인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탑재한다. 양사는 ASV의 시제함 개발 및 건조를 2026년까지 완료, 미국 및 글로벌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지난 10월 열린 최고경영자(CEO) 서밋 퓨처테크포럼의 기조 연설에서 "최근 AI 방산 분야의 혁신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의 안두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최신 자율운항 기술을 방산 분야로 확장시키며 차세대 무인 함정을 개발 중"이라며 "양사 역량이 결집된 선박 자율운항 기술과 자율 임무 수행이 융합되면 해군 작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무인 수상정 시장은 2022년 9억2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1.5% 성장해 2032년 27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한국과 미국의 방산업체가 협력해 함정을 공동 개발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AI 방산 기업과 세계 최고의 조선소가 협력해 전 세계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 도입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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