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캡틴 엔비디아'에 외인·기관 쌍끌이…4000대 복귀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20일 엔비디아의 역대급 실적 발표에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 40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은 2%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34포인트(1.92%) 오른 4004.8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46포인트(2.58%) 오른 4030.97로 출발했다. 이후 증시는 개인의 매도세 강화에 오름폭을 좁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웃도는 엔비디아 실적에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가 반등하고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코스닥에선 인공지능(AI) 버블론의 반박으로 투심이 개선되면서 바이오와 2차전지까지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35억원, 806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273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4.25%), SK하이닉스(1.60%), LG에너지솔루션(0.80%), HD현대중공업(1.57%), 두산에너빌리티(4.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2%) 등이 올랐고 현대차(-0.76%), KB금융(-0.82%) 등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82%), 금융(0.89%), 제약(0.76%), 화학(1.32%), IT 서비스(1.95%), 기계장비(3.10%)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보험(-0.29%), 통신(-0.05%) 등은 내림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0.62포인트(2.37%) 오른 891.9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8포인트(1.47%) 상승한 884.10에 시작해 장중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4억원, 18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26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2.39%), 에코프로비엠(1.18%), 에코프로(4.79%), 에이비엘바이오(4.36%), 펩트론(15.40%), 레인보우로보틱스(1.82%), 리가켐바이오(2.42%), HLB(0.11%), 삼천당제약(2.99%), 파마리서치(6.71%)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제약(4.30%), 전기전자(1.83%), 일반서비스(2.71%), 기계장비(1.02%), IT 서비스(1.45%), 화학(0.93%), 금융(4.54%)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