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동절기 5번째 발생

  • 과거 두차례 발생 이력 보유 농장…살처분 보상액 감액 적용

  • 중수본, 특별 방역점검 실시 예정


 
지난 1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된 경기도 화성시 한 산란계 농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지난 1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된 경기도 화성시 한 산란계 농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 화성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동절기 다섯번재 고병원성 AI 발병이다. 

지난 9일 경기 화성 소재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반경 3km 이내 지역에서 2건이 추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번 발생 농장은 과거 두차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력이 있는 농장이다. 최근 5년 이내 3차례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살처분 보상금도 70% 감액 적용될 방침이다.

중수본은 전날 화성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도 실시 중이다. 앞서 중수본은 화성시 및 평택시 소재 산란계 사육 농장에 대해 전날 낮 12시부터 12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방역 대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산란계 발생 위험이 높은 4개 시·도(경기, 충북, 충남, 세종) 소재 농장 중 2016년 이후 발생한 이력이 있는 산란계 농장 229곳에 대해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특별 방역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방역본부 전화예찰요원을 통해 해당 농장을 방문하는 알·사료·분뇨 운반차량을 모니터링 하고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산란계 농장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발생 위험이 큰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북부지역에 파견 중인 AI 특별방역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감염 개체 조기 검출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해당 지역 5개 시·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 대해 오는 21일까지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발생지역과 인접 시군에 소독 차량 9대를 추가 배치할 방침이다. 이번 발생농장과 동일한 법인 소유의 가금농장 12곳과 축산시설 3개곳에 대한 방역점검과 정밀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겨울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전국 어디서든 추가 발생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전국의 모든 가금농장 종사자와 관계자는 경각심을 가지고 기본적인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