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13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4년간 자동차보험료를 지속적으로 인하해 손해율과 손익이 악화됐다"며 "내년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가 보험료 인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익은 지난해 누적 1635억원 흑자에서 올해는 341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4년 연속 요율 인하에 더해 폭우·폭염 등 이상기후, 경상환자 과잉 진료, 부품·수리비 상승 등 구조적 비용 증가가 겹쳤다. 올 9월 삼성화재 등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4%를 넘어서며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뿐 아니라 주요 손보사들도 줄줄이 차보험 손실을 내며 3분기 순익이 동반 감소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4년간 보험료를 억누르면서 보험사 부담이 커졌다"며 "업계에서는 인상 필요성이 크다는 공감대가 있지만, 금융당국 승인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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