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전자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0일 '음주운전에 대한 감형 없는 처벌법 제정에 관한 청원'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A씨는 "남편과 저는 한 번의 유산을 겪고 간절히 기다리던 쌍둥이 아기를 품에 안을 준비를 하던 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보다 더 기뻐하고 설레하며 행복이 두 배라고 매일 웃던 남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남편이 아직도 곁에 있는 것 같은 착각 속에서 허공에 울부짖고 있는 저를 붙잡아주는 건 뱃속 아기들"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음주운전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명백히 예견할 수 있는 살인 행위"라며 "더 이상 음주운전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일이 없도록, 인명 피해를 낸 경우 어떤 사유로도 감형이 불가능하도록 법을 강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아기들의 얼굴도 못 보고 떠난 남편과 가족의 억울함이 헛되지 않게 도와달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저녁 8시 58분쯤 양주시 옥정동의 한 도로에서 40대 남성 B씨가 몰던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며 보행자인 30대 남성 C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C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한편, 해당 청원은 12일 오후 1시 현재 6500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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