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대전공장 '할랄' 인증 획득

한솔제지 생산시설 [사진=한솔제지]

한솔제지는 대전공장이 한국할랄인증원이 부여하는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원료, 제조공정, 취급, 위생 등이 허용 기준에 부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종교적 의미를 넘어 제품 안전성과 품질 신뢰도를 판단하는 글로벌 인증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솔제지 대전공장은 식품·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 포장에 쓰이는 백판지를 생산한다. 이번 인증은 원자재 관리부터 제조·보관·위생 전 과정이 할랄 기준을 충족했다. 백판지 생산 라인과 생산 제품군 모두 인증 범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중동·동남아시아 등 이슬람권 시장 진출은 물론 윤리적 소비와 제품 안전성을 중시하는 글로벌 시장의 신뢰도가 한층 강화됐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할랄 인증으로 이슬람권 고객 발굴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향후 할랄 인증 의무화로 발생할 수 있는 무역 장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슬람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