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의 유서 깊은 북평민속시장이 지역의 정과 전통의 맛을 오롯이 나눌 '제6회 북평민속시장 김장대잔치'를 8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시장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깊어가는 가을,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특별한 김장 문화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김장대잔치는 동해북평상인회가 주최하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시장경영패키지)'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지역민과 상인, 그리고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한데 어울려 전통 김장 문화를 체험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전통시장 본연의 매력을 되살리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북평민속시장은 매월 3일과 8일에 장이 서는 전통 5일장으로, 행사 당일인 8일은 장날과 맞물려 시장 전역이 한층 더 큰 활기로 가득할 전망이다. 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김장 체험은 물론, 넉넉한 인심이 깃든 다양한 장터 먹거리와 동해 지역 특산품을 함께 즐기며 오감 만족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선착순 250명을 대상으로 하는 김장 체험 이벤트가 백미로 꼽힌다. 참가자들은 싱싱하게 절인 배추에 매콤한 양념을 직접 버무려 넣으며 우리 고유의 전통 김장 문화를 배우고, 김치 속 재료를 만지는 손끝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북평민속시장 내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시장 방문객들의 참여 열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동해북평상인회 관계자는 "북평민속시장 김장대잔치는 장날에 맞춰 개최되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통시장이 단순한 상거래 공간을 넘어 지역민의 소통과 화합이 어우러지는 활기찬 문화 공간으로 더욱 굳건히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척시, 도호부 관아 복원 '상량식' 성대히 거행…역사 문화의 혼 되살린다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는 7일 조선시대 삼척 지역의 행정 및 문화 중심지였던 삼척도호부 관아(동헌) 복원공사 현장에서 상량식을 성대하게 거행하며 역사 문화 계승 의지를 다졌다.
이번 상량식은 건물의 골조 완성을 축하하고 무사 준공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으로, 삼척도호부 관아 복원 사업의 중대한 전환점이자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상량식은 건물의 핵심을 이루는 대들보 위에 상량(上梁)을 올리며, 건축물의 영구한 보존과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는 고유한 절차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상량문 봉안 의식이 진행되었다. 상량문은 건축의 목적과 과정을 기록하고 공사의 안전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긴 문서로, 대들보 안에 봉안되어 건물의 '혼'으로 여겨진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직접 상량문을 낭독하며 삼척 시민의 안녕과 복원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간절히 기원했다.
이어 상량문이 봉안된 대들보를 건물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리는 상량부재 의식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는 단순히 건축 구조의 완성을 넘어, 삼척도호부 관아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정신적 가치를 다시금 확립하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현장을 찾은 관계자와 시민들은 대들보가 올려지는 순간을 함께 지켜보며, 복원 사업의 순조로운 마무리와 삼척의 빛나는 역사 문화 계승을 위한 다짐을 새롭게 했다.
삼척도호부 관아(동헌) 복원사업은 지난 2024년 6월 첫 삽을 뜬 이래, 내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완공 이후 삼척도호부 관아는 조선시대 삼척의 행정과 유교 문화 거점이었던 옛 위상을 되찾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생생한 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복원 사업을 통해 삼척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 문화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초시, 2026년 주민참여예산 3억 6천만원 규모 4건 확정…시민 생활 밀착형 사업 선정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가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총 4건, 3억 6천만원 규모의 사업을 최종 선정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 11월 6일 주민참여예산 시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사업들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 전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지역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민이 직접 우수 사업을 선정하여 예산에 반영하는 민주적인 제도이다. 속초시는 올해 8월 15일까지 온라인 게시판 및 서면 접수를 통해 총 16건의 다양한 시민 제안을 접수했으며, 이는 시민들의 뜨거운 시정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접수된 16건의 제안 사업은 주민참여예산 시민위원회의 총 5차례에 걸친 면밀한 심의를 거쳐 최종 4건이 2026년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예산 규모는 총 3억 6천만원으로, 지난해 반영된 7건 2억 4천만원보다 1억원 이상 증가한 규모를 기록하며 시민들의 제안이 시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이번에 확정된 주요 사업들은 시민 생활 편의를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밀착형 사업들로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구체적으로는 △주택밀집지역 내 공영주차장 조성 △클린하우스 설치 △설악산 자생식물원 활성화를 위한 초화류 보식 △속초시 수협 앞 항만지구 일원 가로등 설치 등이 포함됐다 . 이 사업들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환경 개선 및 관광 자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주민참여예산제가 시민과 시가 함께 만들어가는 협치의 핵심 제도로 자리 잡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예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시민의 소중한 목소리가 시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속초시의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은 단순한 예산 집행을 넘어, 시민 주도의 지역 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민관 협치의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릉 송정동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 11월 착공…새로운 해안 관광 거점 급부상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송정동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던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 조성사업'이 이달 11월 중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한다. 이번 사업은 강릉의 해안 관광 지형을 새롭게 재편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관광자원개발사업에 선정된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는 강릉시 죽도봉 일원에 길이 108m, 높이 30m 규모의 스카이워크를 설치하여 안목해변과 남항진해변, 죽도봉 등 강릉의 주요 해안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25년 11월 착공을 시작으로 약 1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내외 관광객이 꾸준히 찾는 강릉커피거리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죽도봉을 연계하여 해안권 관광 거점으로 육성될 방침이다.
특히 지난 10월 27일 강릉시와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추진이 확정된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과의 시너지가 주목된다. 남항진과 안인 사이의 단절된 해안도로가 오는 2030년까지 연결될 경우, 강릉시 해안선 전체의 관광 연결망이 완성될 전망이다. 이는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도심과 해안, 체험과 휴식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릉시는 스카이워크 조성 이후에도 전망대와 경관조명 설치, 보행로 및 안내체계 개선 등을 병행하여 죽도봉 일대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해안형 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안전기준 강화와 설계 고도화를 통해 시설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 조성사업은 강릉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통해 강릉시가 사계절 스마트 관광도시로 도약하여 동해안 대표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 착공은 강릉시가 미래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되며,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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