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2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9.9% 줄어든 수치다.
미래에셋증권은 “회계 처리 방식의 영향일 뿐 영업활동이 위축된 것은 아니다”라며 “실질적인 경영 성과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과거 펀드 구조로 투자했던 판교 알파돔 부동산 관련 자산 매각 과정에서, 다른 투자자 지분에 해당하는 금액이 영업비용으로 계상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낮아 보이는 착시가 생겼다는 것이다.
회사의 주장처럼 실적을 종합적으로 보면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매출은 6조6724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22.5%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3438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세전이익에 해당하는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이익(EBIT)은 4472억원으로 25.6% 늘었으며,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8%를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부문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3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637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2% 증가했고,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은 918억원으로 21% 늘었다.
해외법인의 세전이익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9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세전이익의 약 23%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세전이익 1조3135억원, 당기순이익 1조79억원을 기록했다”며 “고객이 같은 기간 연금 수익 10조원, 해외주식 수익 15조원을 올렸고, 고객 중심의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술 기반 역량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테크 및 인공지능’ 전담 부서를 신설했고, 올해 신규 채용 인력 중 51%를 테크 전문 인력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관련 비즈니스에 집중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