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포스코 공장 가스 유출 사고…1명 사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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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공장 가스 유출 사고…1명 사망

오늘 오전, 경북 포항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유해 가스 유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정비 사전 작업 중이던 외주업체 근로자들이 성분 미상의 기체를 흡입해 4명이 쓰러졌습니다. 이 가운데 50대 근로자 한 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습니다. 나머지 3명은 모두 30대로, 의식은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기엔 염산 흄이나 질산 가스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확한 성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포스코는 해당 구역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환기와 안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당시 작업 환경과 보호구 착용 여부 등 안전 조치 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신속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세계 일류라던 北 평양종합병원…MRI도 없다
북한이 ‘세계 일류’를 자랑한 평양종합병원이 막상 MRI 같은 핵심 장비조차 갖추지 못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병원은 착공 5년 반 만에 지난 3일 진료를 시작했고, 외관은 대형 종합병원급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에서 확인되는 장비는 엑스선과 구형으로 추정되는 CT 정도였습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사진 속 CT가 단일절편나선식으로 보인다며, 국내 주요 병원들이 운용하는 최신 다중절편 CT와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 역시 공개 사진을 근거로 최신 MRI 등 고가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개원식에서 병원을 보건 현대화의 ‘모체 기지’로 내세웠지만, 실제 장비 수준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하일 무라시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이 최근 평양종합병원을 방문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공급 문제를 북측과 논의했습니다. 또 러시아 전문가 그룹과 함께 평양종합병원 등 여러 병원을 둘러봤습니다.
김건희 "샤넬백 받았다…목걸이는 안 받아"

구속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가 전성배 씨로부터 두 차례 샤넬백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부족함을 사과”했습니다. 다만 그라프 목걸이 수수는 명백히 부인했고, 통일교와의 공모나 청탁, 대가 관계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단은 가방을 처음엔 거절했지만 끝내 돌려보내지 못한 잘못을 인정하며, 사용하지 않은 채 이미 반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핵심 증인 전 씨의 진술이 여러 차례 번복됐고, 특검이 변호인 참여를 배제한 채 장시간 조사하는 등 절차적 적법성을 어겼다고 비판했습니다. 특검이 주장하는 ‘청탁’은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고, 대통령 직무권한과도 무관한, 막연한 기대 수준이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구체적 청탁은 없었다고 밝힌 점을 들어, 알선수재죄의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공직자 배우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반성한다면서도, 남은 공방은 사실과 법리에 따라 판단받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로 지난 8월 29일 구속기소됐고, 지난 3일 보석을 청구해 심문기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학위보다 실력…팰런티어, 고졸 인재 정규직 채용
미국 AI 빅데이터 기업 팰런티어가 고교 졸업 인재를 대학 학위 없이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능력주의 펠로십’을 진행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기에는 500여 명 중 22명이 선발됐고, 월 5,400달러 급여를 받습니다. 프로그램 기간은 총 4개월이며, 지원 자격은 대학 미진학자로 한정됩니다. 첫 4주는 인문·역사 세미나를 수료하고, 이후 실무팀에서 의료, 보험, 방산, 정부 프로젝트에 투입됩니다. 성과가 우수하면 정규직 전환 기회가 주어지는 구조입니다. 배경에는 알렉스 카프 CEO의 학위 중심 채용에 대한 일관된 비판이 자리합니다. 회사 측은 “몇 주면 실무 적합성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부 참가자는 명문대 제안을 미루고 현장 경험을 선택했고, 이는 미국 기술기업 전반의 학위 비필수 채용 흐름과 맞물린다는 평가입니다.
AI가 일자리 삼킨다…IBM, 전 세계 대규모 감원
IBM이 AI 확산 속에 감원을 발표하며 빅테크 해고 흐름에 합류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IBM은 4분기 소프트웨어 부문 집중을 위해 전 세계 인력의 ‘한 자릿수 비율’ 조정을 예고했습니다. 직원 27만 명 기준 1%만 줄어도 최소 2천700명으로 추산되며, 미국 직원도 대상이지만 미국 내 고용 총량은 작년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아빈드 크리슈나 CEO 체제에서 IBM은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중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소프트웨어 매출 증가가 기대에 못 미치며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아마존 1만4천 명, 메타 600명 감원처럼 ‘AI발’ 구조조정이 기술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 당선…첫 무슬림 시장
​​​​​​​30대 진보 정치인이자 인도계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 뉴욕주 의원이 현지시간 4일 미국 뉴욕시장에 당선됐습니다. 무슬림이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시장으로 선출된 것은 처음입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으며 돌풍을 예고했고, AP통신은 동부시간 오후 9시 37분 승리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임대료 동결과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무상보육 확대 등 생활비 완화 공약을 내걸고 부유층 증세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니 샌더스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등 진보 세력이 지지했지만, 공화당과 재계는 ‘좌파 포퓰리즘’이라 비판했고 당내 중도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본선은 무소속 쿠오모와 공화당 커티스 슬리워가 맞선 3자 구도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공산주의자’로 규정하며 당선 시 뉴욕시 연방 지원 중단을 거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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