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은 4박5일 동안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을 방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아시아는 25일 낮)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을 타고 워싱턴 DC를 출발한다. 26일 오전 말레이시아에 도착,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진 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일본으로 향해 이튿날인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한다. 다카이치 총리가 선출된 뒤 첫 미·일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이날 APEC 최고경영자(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같은 날 저녁 정상들과 실무 만찬(working dinner)을 갖는다.
아시아 순방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시 주석과 마주 앉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여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 주석과 회담과 관련해 "상당히 긴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여부도 이번 순방의 관심사다. 백악관이 이날 발표한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전부터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해왔고, 김 위원장도 가능성을 닫아놓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한 입장차나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순방에서 김 위원장과의 '깜짝 회동'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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