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20원 초반대 등락…대미 협상 불확실성은 부담

  • 0.9원 오른 1422.1원 출발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1420원대 초반에서 보합권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4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422.1원에 개장해 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주말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재차 밝히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미국 지역은행 부실 우려가 재차 불거졌지만, 이번에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처럼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하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백악관과 무디스도 미국 지역은행 위기가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징후는 없다고 선을 그으며 시장 불안을 진정시켰다.

한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며 관세 협상 후속 논의 분위기를 전했다.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문제에서도 일정 부분 진전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결과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방향성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43% 오른 98.504를 나타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국내 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위험 통화인 원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1420원대 환율이 수출·중공업체의 고점 매도를 유인할 수 있는 단기 고점이라는 점도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 서울한강 어텀워크 -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