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글로벌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매일경제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9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3조3387억 달러(약 4743조원)를 기록했고 전월 대비 165억 달러(약 23조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이며, 지난해 말과 비교해 1363억 달러(약 193조원) 증가했다.
민성(民生)은행 원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에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오른 반면 미국 달러화 가치는 낮은 수준에서 변동성을 보였다며 이런 배경으로 외환보유고가 늘었다고 해석했다.
한편 중국의 지난달 말 황금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4만 온스 늘어난 7406만 온스였다. 미중 갈등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 중국은 11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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