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경기도 내 지방정부 가운데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로, 시정 전반에 걸친 청렴성과 투명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국의 지방정부가 인증 도입을 시도했으나, 인증 절차가 까다롭고 검증 과정도 엄격해 경기도에서는 화성특례시가 유일하게 성과를 거뒀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은 조직 내 부패·뇌물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이를 예방·개선하는 관리체계가 제대로 운영되는지를 평가하는 국제 표준 인증제도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기관, 기업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에 대한 요구사항을 규정해 △조직의 반부패 목표 설정 △부패 리스크 진단 △개선방안 수립 △부패방지 모니터링 등 조직의 반부패 관리 전반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감사관실 주도로 전 부서가 참여하는 청렴 전담 TF를 구성하고 각 부서에서 부패 취약 요인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직원을 ‘내부 심사원’으로 선발해 TF 활동에 참여시켰다. 이들은 직접 부패 리스크를 진단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했으며 시는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조직 전반의 취약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아울러 전문기관 컨설팅을 도입해 국제표준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무자 교육을 통해 현장 적용력을 높였다. 단순히 형식적 절차에 머무르지 않고 각 부서가 스스로 위험 요인을 찾아내는 내부 심사 과정을 거치면서 자율적 통제 능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화성특례시는 올해 초 '2025년 청렴도 향상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특례시’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4대 전략과 25개 세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과제에는 △시장 주관 ‘더 청렴 협의체’ 운영 △공직 생애주기별 맞춤형 청렴교육 △상호존중 및 청렴실천 서약 실시 △청렴이음 챌린지 △청렴전시회 등이 포함된다.
맞춤형 청렴교육은 신규 직원, 실무자,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설계돼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청렴전시회는 직원뿐 아니라 시청을 찾는 시민들에게도 청렴의 가치를 널리 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시는 '화성시 청렴도 향상 및 부패방지 기본 조례'를 제정해 청렴 시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했으며 △청렴 시민감사관제도 △부조리·갑질 신고센터(Help-Line) △적극행정 보호제도와 인센티브 제공 등 다각적인 제도를 운영하며 청렴정책이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는 내년 4개 구청 신설로 행정수요가 크게 늘어날 상황에 대비해 청렴과 투명성을 행정의 핵심 원칙으로 삼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신뢰 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화성특례시는 윤리경영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부패방지 의지를 대외적으로 확인받게 됐다"며 "특히, 화성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것은 청렴한 행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공직자와 시민 모두의 성과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명근 시장은 "화성특례시는 앞으로도 국가 청렴도 향상에 기여하고 내년 4개 구청 신설을 앞두고 행정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특례시’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공시제 부문 ‘최우수상’ 수상

이날 청주오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환담, 우수 지자체 시상, 우수사례 영상 시청, 소감 발표 등이 진행됐다.
이번 수상으로 시는 2021년 우수상, 2022년 우수상, 2023년·2024년 특별상에 이어 2025년 최우수상까지 5년 연속 일자리대상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고용노동부는 지자체별 우수 지역일자리 창출 정책을 발굴해 널리 전파하기 위해, 매년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정책 및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모델을 개발한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는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목표와 대책을 자율적으로 수립해 주민들에게 공표하고 그 성과를 평가받는 제도이다.
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속가능한 농어촌 유지 및 지역특화 일자리 구축 △화성시 서부권의 인구 소멸 위기 극복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통한 지역 고용 활성화 △디지털 전환·탄소중립 및 녹색경제 대응 △산업구조 변화 속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질 높은 일자리와 노동권 보호 △산업안전 전담조직 신설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5년 연속 일자리대상 수상은 105만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과물이자, 우리 시의 일자리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화성특례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