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일 "군사적 강세를 무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완강하고도 줄기찬 투쟁으로 해 우리 당과 국가는 제국주의의 침략성과 약탈성이 그 어느 때보다 횡포해지고 있는 현 세계에서 국권과 국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위대한 조선노동당의 위업은 끝없이 승승장구할 것이다'란 제목의 1면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게재된 해당 기사는 지난 10여년간의 상황에 대해 "제국주의의 횡포무도한 만용과 강권으로 인해 행성은 제2차 세계대전 이래 가장 혼란스럽고 폭력적인 세상으로 변했다"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핵 공갈과 정치 경제적 압박 공세는 역대 초유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또 "이 혹독한 대내외 형세 속에서 인민의 운명과 사회주의를 어떻게 고수해야 하는가, 세기를 이어온 주체 혁명의 줄기찬 전진발전과 후손만대의 행복을 무엇으로 담보하겠는가와 같은 중대한 이론 실천적 문제들이 절실한 해결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희세의 위인이 아니고서는 정확한 해답을 줄 수 없는 막중한 역사적 과제"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사에서 핵무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비핵화 불가' 방침을 연이어 표명하고 있는 북한이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정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신문은 이날 6면에서 "핵을 절대로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의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연설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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