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치 견인하는 핵심 요인은 '교통망'…청약 시장에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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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하철이 연장되거나 신규 교통노선이 확충되는 지역 청약 시장이 활기를 띠며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 교통 인프라를 갖춘 아파트가 청약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인천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 청약 결과,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가 주변에 지하철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거나 지하철 개통이 예정된 곳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분양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는 수인분당선 망포역이 가까운 게 호재로 작용해 1순위에서 평균 1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수원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동탄 도시철도(트램) 노선이 예정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와 '동탄 꿈의숲 자연앤 데시앙'도 각각 75.1대 1, 41.9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남부와 인천 서부권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서울 접근성 개선이라는 확실한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면 직주근접 효과가 커지고, 해당 지역의 생활권이 확장되면서 배후수요 역시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급 예정된 단지 가운데 교통망 호재가 있는 곳이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달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 ‘더샵 오산역아크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4층, 7개 동, 아파트 897가구(전용면적 84~104㎡)와 오피스텔 90실(전용 84㎡),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가깝다. 인근에 동탄 도시철도(2028년 개통 목표) 등 교통망이 확충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이달 말께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1716가구 규모다. 전용 49~101㎡ 63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도보 거리에 수도권 1호선 명학역이 있다. 한 정거장 거리에 월곶~판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등이 개통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에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최고 40층, 3개 동, 전용면적 62~100㎡ 총 615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 지하철 수인분당선 망포역 바로 앞에 조성되며 단지와 지하철을 연결하는 '직결 통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동탄과 연결되는 동탄 도시철도(트램) 개통 시 망포역에서 병점역, 동탄역(SRT, GTX-A)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망 개선으로 서울 접근성이 강화되면 실거주 수요뿐 아니라 투자 수요도 증가하는 만큼 연내 공급되는 수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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