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시가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고 농촌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지난 1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관련 분야의 면밀한 점검이 이루어졌다.
보고회에는 박상수 시장, 김광철 부시장,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관계자, 그리고 설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단지 배치계획을 비롯한 분야별 세부 계획을 심도 있게 점검하며,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이어갔다.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은 삼척시가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시작된 것으로, 총사업비 100억원(국비 40억원, 시비 6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원덕읍 산양리 114-4번지 일원으로, 이곳에 단독(다가구)주택 28호와 주민공동이용시설 1동이 조성될 계획이다.
박상수 시장은 이날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주거 여건을 마련하고, 활력 있는 농촌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시, 백두대간 동해소금길 명소화 '박차'… 2027년까지 7억여 원 투입

동해시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7억여 원을 투입, 백두대간 동해소금길 활성화사업을 통해 생태녹색 관광자원 명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힐링', '웰니스' 등 건강한 여가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시는 슬로우 트래블 활성화를 위한 걷는 길 환경 개선 및 트레킹 행사에 집중하고 있는 양상이다.
시는 생태학적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방치된 수목과 파손된 안전시설로 환경 정비가 시급했던 소금길 1코스 구간에 대한 시설 정비를 최근 마쳤다. 본격적인 가을 산행철을 맞아 등산로 관문 및 탐방로 구간 안내판 정비, 노후 로프 교체, 데크 보수, 수목 제거 작업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등산 환경이 구축됐다.
동해문화관광재단은 소금길의 상품화 가능성을 진단하기 위해 오는 11월 1일, 8일, 15일 총 3차례에 걸쳐 '과거의 길을 걷다~소금길 탐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삼화동 신흥마을회관 대형주차장을 출발하여 용소폭포, 두꺼비·장수공깃돌바위, 주막터를 돌아오는 약 2시간 30분 소요되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생태자원 속에서 여가와 힐링을 만끽하며, 소금 운반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과거 역사적 자취를 느껴볼 수 있다.
앞서 동해문화관광재단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무릉별유천지 청옥호와 금곡호, 라벤더 정원 둘레길 구간이 포함된 소금길 3코스 일원에서 상설 및 특별 프로그램을 12회 운영하는 등 소금길 활성화에 꾸준히 나서왔다. 특히 6월에는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와 연계하여 프로그램의 시너지를 높였으며, 약 3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가해 도슨트와 함께 라벤더 정원과 에메랄드빛 호수를 거닐며 힐링과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한편, 동해소금길은 북평장터에서 소금을 정선 임계장터 등 영서지역으로 운반할 때 이용되던 백두대간의 옛길로, 1코스(백두대간 생태탐방로), 2코스(이기령더바지숲길), 3코스(금곡동 옛길)로 조성되어 있다 .
이진화 관광과장은 "여름철 폭염이 물러가고 가을 문턱에 들어서면서 쾌적한 자연 속에서의 여가와 힐링을 위한 가을 산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동해소금길 구간 내 편의 및 휴게시설 확충, 국내 여행사 연합회와 연계한 팸투어 등을 통해 동해시 생태관광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산악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시, '가뭄 장기화' 투명페트병 급증에 수거·처리체계 '강화'

강릉시가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병입수 소비량 증가와 더불어 투명 페트병 배출량이 급증하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는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 봉투 제작 및 배부 등을 통해 수거와 처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며 효율적인 자원순환에 나섰다.
현재 강릉시는 가뭄 대책의 일환으로 총 873만 병에 달하는 병입수를 전 시민에게 배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명 페트병 배출량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 9월 1일부터 9월 19일까지 투명 페트병 배출량은 27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러한 증가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강릉시는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 봉투 50L와 120L 두 종류를 제작하여 배부에 돌입했다. 지난 18일부터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시설 505개소와 대형 공동주택 131개소에 총 115,200매의 봉투를 배부 완료했으며, 오는 26일까지 단독주택 등을 대상으로 211,905매를 추가 배부하여 총 327,105매를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단독주택 거주자들은 해당 주민센터에서 세대별로 5매씩 전용 봉투를 수령할 수 있다. 올바른 배출 방법 또한 강조하고 있다.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뒤 압착한 생수병, 음료병 등 투명 페트병만 담아야 하며, 다른 재활용품과 섞이지 않도록 분리 배출해야 한다고 시는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시는 투명 페트병 수거 전용 차량의 작업 시간을 확대하고 재활용품 기동처리반을 운영하는 등 수집 및 운반 체계를 강화했다. 자원순환센터 내 투명 페트병 보관 장소를 추가 확보하고 매각 주기를 조정하는 등 처리 인프라도 확충하는 등 다각적인 대비책을 마련했다.
한편, 강릉시는 올해 3월부터 재활용품교환소 8개소에 포인트제를 도입하여 고품질 자원 회수를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환소에 투명 페트병을 가져갈 경우 개당 10원의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는 시민 참여에 힘입어 투명 페트병 수거 실적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과도 일치한다.
김동관 자원순환과장은 "가뭄으로 투명 페트병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처리 대책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어려운 시기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속초시, '2026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회' 개최... 민선 8기 성공 마무리 박차

속초시가 민선 8기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2026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9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 5일간 이병선 속초시장 주재로 진행되며, 시정 전반의 역점사업들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이병선 시장과 함께 배상요 부시장, 소관 국·과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업소를 포함한 29개 전 부서와 속초시시설관리공단, 속초문화관광재단 등 유관 기관의 2026년도 역점사업들이 심도 있게 다루어진다. 특히 공약사업, 주요 사업, 공모 사업, 신규 사업 등 속초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들이 점검 대상에 포함되며, 본예산안의 효율적인 편성을 도모하고 있다.
주요 점검 대상 사업으로는 2026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인 △설악동 재건사업 △자생식물원 생태탐방로 조성 △대포동 1지역(화채마을) 도시재생사업 △속초 영어도서관 건립 등이 꼽힌다. 이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속초시의 미래를 위한 신규사업인 △평화경제특구 지정 △속초해변 관광거점 연계사업 △상도문 돌담마을 골목길 경관개선 △설악산국립공원 진입도로 확장 △속초중학교 예정지 일원 도로개설 △스마트 생활안전 체험관 구축 등에 대한 추진계획도 종합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속초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2026년도 재정 건전화와 현안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민선 8기 공약사업 완료율과 시민들이 체감하는 시정 성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재정 운영 전략도 병행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보고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보고회는 민선 8기의 마무리를 다지는 동시에 속초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부서별 역점사업을 자세히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며 불요불급한 사업은 재검토하는 등 효율적인 예산 편성과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모든 힘을 집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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