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車 업계 만난 구윤철 "향후 5년 선도국가 골든타임…전폭 지원"

  •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 AI로봇·자동차 분야서 첫 진행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위해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랩을 찾아 간담회 시작에 앞서 연구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랩에서 연구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기술·산업 변화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5년이 한국 경제가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의왕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랩에서 AI로봇·자동차 분야 대표 기업과 관계 부처, 유관 기관 등과 함께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열고 "세계 경제는 1등만 살아남는 'Winner takes all(승자독식)'의 시대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발표한 AI 대전환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진행 예정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금이 우리경제의 '골든타임'이라는 부총리의 발언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 분야는 제조업 기반과 ICT 인프라에 강점을 가진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는 미래 유망 신산업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정부의 AI 대전환 선도프로젝트 추진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랩에서 인공지능AI 로봇·자동차 분야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랩에서 인공지능(AI) 로봇·자동차 분야 'AI 대전환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특히 간담회 참석자들은 중국과의 경쟁 심화, 높은 개발비용, 실증 인프라 부족, 데이터 활용 어려움 등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연구개발(R&D)·실증지원, 공공구매 확대 등 수용창출 지원, 과감한 규제 개선 등을 건의했다.

정부도 2030년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피지컬 AI 원천기술개발, 범용 휴머노이드 기술개발 등 R&D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2029년까지 휴머노이드 개발·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실증 인프라를 확충한다. 산업 현장 내 로봇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안전인증기준도 2028년까지 마련한다.

오는 2027년까지 무인 완전자율주행차(레벨 4) 상용화를 위해 자율주행 개발 목적의 데이터 활용 제도개선, 속도제한 등 안전조치 전제 교통약자 보호구역 내 자율주행 허용 등 과감한 규제 완화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자율주행 특화 AI반도체 개발, 실생활 공간 내 자율주행 기반 공공서비스 실증을 추진하고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도 도입한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연내 마련해 발표한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정책 수립과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AI 대전환 선도프로젝트별 현장 간담회를 지속 추진해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한 분야별 세부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AI 로봇과 자동차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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