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관련 회의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 기간 동안 △디지털·AI 장관회의 △식량안보 장관회의 △여성경제 장관회의 △반부패 고위급 대화를 포함해 총200여 개 회의가 진행되었으며 당초 예상보다 많은 5800여 명(21개 회원경제 대표단 포함)이 인천을 찾았다.
인천시는 APEC 2025 민관 대화와 여성경제회의에서 인구구조 변화 에 대응하는 ‘아이플러스(i+) 시리즈’정책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유정복 시장은 제3차 고위관리회의 환영 만찬 및 장관급 회의 공식 만찬에 참석해 회원경제 대표단, 국제기구 관계자, 유관기관 주요 인사들과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이번 회의를 통해 인천시는 APEC 정상회의 핵심성과로 추진 중인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부합하는 도시 비전과 우수한 인프라를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민관 통합전기관에서는 인천의 바이오, AI 등 첨단산업 기업과 인천의 전통주, 사회적기업 제품 등이 전시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동안 약 5000명이 홍보관과 전시관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회의 기간 동안 총 25회의 공식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550명이 참가했다. 송도를 비롯해 개항장, 강화도, 부평 등 인천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으며 공연·스포츠 등 문화 콘텐츠 관람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참가자 176명은 인천시가 제공한 시티투어버스 티켓을 활용해 을왕리 해수욕장, 신포국제시장 등 다양한 지역을 방문했다.
회의 개최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APEC 공식 지정호텔 6곳에는 공식 예약 시스템을 통해 2500건 이상의 숙박 예약이 접수됐으며 회의장 주변 쇼핑몰과 음식점도 특수를 누렸다.
시는 회의 참가자들을 위해 인천 대표 음식점 32곳을 소개하는 가이드북도 별도로 제작·배포해 활용도를 높였다
행사 전 기간 동안 공항, 호텔 등 주요 거점에는 138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돼 참가자들의 편의를 지원했다. 관광지·맛집 안내, 교통편 안내, 야구 경기 예약 등 다양한 요청에 친절하게 응대했으며 투어 프로그램이 마감돼 아쉬워하는 참가자에게 직접 일정을 짜서 안내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한 경찰, 소방, 식약처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전방위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재난 대응 시스템도 철저히 운영해 3주간 식품 안전, 테러 등 모든 분야에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과 에두아르도 페르도사 APEC 사무국장은 8월 15일 열린 최종 브리핑에서 "인천시의 뛰어난 인프라와 조직력에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인천시가 회의 참가자 6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위관리회의(SOM3) 평균 만족도는 95.2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수송 95.3점 △숙박 93.5점 △문화 프로그램 95.8점 △관광 94.8점 △시설 96.3점을 기록했다.
유정복 시장은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력으로 APEC 정상회의의 전초전인 고위관리회의(SOM3)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정상급 국제회의를 인천에 유치해 인천이 글로벌 톱텐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10월 영종도 일원에서 열리는 APEC 재무 및 구조개혁 장관회의를 앞두고 후속 준비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미국 수출 중소기업과 간담회 개최… 현장 애로사항 청취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미국 수출 중소기업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 관세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이번 간담회는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미국 수출기업인 ㈜립멘에서 열렸으며 유정복 시장이 직접 참석해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
인천시는 올해 4월부터 ‘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응 TF’를 운영하며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따른 지역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19일에는 관세 협상 타결 이후의 후속 조치로, 유정복 시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해 중장기적 지원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도 이러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간담회가 열린 ㈜립멘은 1990년부터 인천 미추홀구에 본사를 두고, 식품 등에 사용되는 선도유지제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전체 수출의 절반가량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제품 연구와 품질 개선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는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이다.
유정복 시장은 간담회에서 "인천시는 TF를 중심으로 관세 관련 정보 제공,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수출 판로 다변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라며 "하지만 관세율 변화는 기업의 가격 경쟁력과 수출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기업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로 인한 수출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 후, 유정복 시장은 ㈜립멘의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근로자들을 격려했으며 품질관리 및 수출 준비 과정 등도 살펴보았다.
유정복 시장은 "오늘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시의 수출기업 지원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라며 "해외 수출 물류비 지원, 수출보험 확대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통해 해외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7월 31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발맞춰 기존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에 500억원을 추가해 총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등 신흥시장 개척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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