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민간 아파트의 평당 분양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년 새 8%가량 오르며 3.3㎡(평)당 분양가가 2000만원에 근접했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당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597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4.5%,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4% 상승한 수치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는 작성기준월 한 달이 아니라 해당월을 포함해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이다.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당 1374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랐다. 수도권 전체(879만4000원)는 작년 동기 대비로는 4.8% 상승으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624만9000원)는 전월 대비 3.7%, 기타지방(470만원)은 8.7% 각각 상승했다.
7월 말 기준 전국의 평균 분양가를 3.3㎡(1평)로 환산하면 1974만1000원이다. HUG가 산출하는 전국 평균 분양가가 평당 2000만원에 육박한 모습이다.
HUG는 부산과 강원의 ㎡당 분양가가 일부 고가 단지 분양가격 반영에 따라 전월 대비 크게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7월 말 기준 평당 분양가는 4535만9000원 수준이다. 서울 분양가 하락은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공급량이 모두 크게 줄어든 시기적 요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218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663가구 증가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 가구수는 총 4126가구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3923가구, 기타 지방은 4137가구가 각각 신규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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