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택사업경기 전망 0.5p 하락…서울 상승세 속 지방은 미분양 악화

서울 서초구 구룡산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2024100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서초구 구룡산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2024.10.0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건설업계가 체감하는 주택 사업 경기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양극화 현상을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 지역은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회복 기대감이 커졌지만, 비수도권은 미분양 적체와 자금난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0.5p 하락한 77.1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월보다 5.2p 상승한 78.1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은 15.0p 급등한 97.5를 기록하며 기준선(100) 부근까지 올라섰고, 경기도 7.9p 오른 76.3을 나타냈다. 착공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매·전세가격 상승세와 거래량 증가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인천은 지역별 수요 편차와 분양 리스크 우려로 7.2p 하락한 60.6에 그쳤다.
 
비수도권은 전월 대비 1.7p 하락한 76.9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2.4p 떨어진 80.4, 도 지역은 1.1p 떨어진 74.3이었다. 울산(8.2p↑)을 제외하고 세종(7.7p↓), 대구(7.2p↓), 대전(4.3p↓) 등 대부분의 광역시에서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지방 주택가격 하락세와 미분양 적체, 자금 여력 소진에 따른 부도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자금조달 여건은 더 악화됐다. 6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3.4p 하락한 69.6으로 집계됐다. 시장 금리 상승과 사업자들의 신용도 하락으로 금융기관 대출 문턱이 높아진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10.6p 상승한 77.7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수는 반등했으나, 환율 급등으로 수입 자재 가격 부담이 여전해 실제 공사비 부담 완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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