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호텔 '사우나 노출 논란' 사과 "필름 교체할 것"

사진해당 호텔 홈페이지
[사진=해당 호텔 홈페이지]
경북 경주의 4성급 호텔에서 사우나 시설의 유리창 보호 필름이 훼손돼 내부 모습이 외부에 노출되는 일이 발생하자 호텔 측이 사과했다.

호텔 측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나 시설은 사생활 보호를 위한 필름이 시공돼 있으나 최근 이상 고온과 직사광선으로 성능이 저하돼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내용을 확인한 즉시 사우나 시설 영업을 중단하고 필름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시설을 점검하고 임직원 보안인식 강화 교육을 할 예정이다.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외부에서 알몸이 보이는 여자 사우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 호텔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는 B씨는 "호텔 사우나를 다녀온 뒤 1층 잔디 광장에서 산책하던 도중 3층에서 웃통을 벗은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 걸 봤다. 습기가 있는 걸 보고 사우나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처음엔 남자 사우나인 줄 알았으나, 동선을 생각해 보니 여자 사우나였다"며 "노출된 사람의 날개뼈 등판이 다 보이는 정도였는데, 내 아내는 키가 좀 커서 아래쪽까지 다 보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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