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섬의 날' 맞아 연평도 방문

  • 인천시, 안보 점검과 생활·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써

  • 청년 창업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10억 원 펀드 조성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8일 옹진군 연평면사무소에서 열린 마을안으로 시민속으로 연평면 통합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8일 옹진군 연평면사무소에서 열린 '마을안으로, 시민속으로' 연평면 통합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8일 ‘섬의 날’을 맞아 서해 최북단 접경지역인 연평도를 방문해 안보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생활기반 시설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았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기고 지속 가능한 도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18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날이다. 이번 연평도 방문은 ‘섬 사랑 행정’을 꾸준히 실천해 온 유 시장의 노력 연장선이다. 지난해에는 인천 옹진군 내 7개 면을 모두 방문해 주민들과 직접 만나 섬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 안보 점검을 넘어 접경 도서가 가진 군사적 전략지역일 뿐만 아니라 생태, 문화, 관광 측면에서도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인천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

연평도는 북방한계선(NLL) 근처에 위치한 군사 요충지로, 연평해전과 포격전 등 남북 충돌의 역사를 간직한 지역이다. 유 시장은 첫 일정으로 평화공원 내 연평도 충혼탑을 찾아 희생 장병을 추모하고,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안보 상황을 보고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8일 섬의날을 기념해 옹진군 연평면을 방문해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위령탑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8일 섬의날을 기념해 옹진군 연평면을 방문해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위령탑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시장은 “연평도는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이며 장병들의 헌신으로 평화가 지켜지고 있다”라며 “지방정부도 국방과 연계해 지역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접경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유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생활기반 시설 점검도 이어졌다. 유 시장은 연평 소각시설 설치 현장을 방문했다. 이 사업에는 총 72억원이 투입되며 기존 노후 폐기물 처리 시설을 철거하고 하루 6.4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1년 4월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공사가 단계별로 진행 중이며 202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또한, 총 37억 5000만원(국비 80%, 지방비 20%)이 투입되는 ‘연평 해상보행로 조성사업’은 2023년 착공해 202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길이 450m, 폭 2m 규모의 해상보행로에는 중간 전망 데크(38㎡)와 종점 전망 데크(65㎡)가 함께 설치돼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8일 섬의날을 기념해 옹진군 연평면을 방문해 연평부대 전방 OP에서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8일 섬의날을 기념해 옹진군 연평면을 방문해 연평부대 전방 OP에서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 시장은 “연평도는 안보의 최전선이자 관광과 생태, 어촌문화가 어우러진 소중한 자산”이라며 “생활기반 시설과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서해5도 지원 특별법에 따라 △정주생활지원금 월 20만원 인상 △노후주택 개량 확대 △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 등 실질적인 정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상여객 할인제 ‘인천i바다패스’는 도서 관광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도 수립 중으로, 관광·주거·교통·환경을 아우르는 중장기 발전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 시장은 “섬의 날은 섬의 가치를 되새기고 섬 주민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적 전환점”이라며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5도를 안보와 관광, 정주 기반이 공존하는 자립형 도서로 육성해 균형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창업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10억 원 펀드 조성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이한섭, 이하 인천센터)가 국내 청년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 지원하기 위해 초기 창업 투자기관인 ‘더인벤션랩(대표 김진영)’과 공동으로 ‘인천창경-더인벤션랩 청년 해외진출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조합은 총 10억원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세계 시장 진출 가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초기 단계 청년 창업팀을 대상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운영된다.

투자 대상은 인천센터와 ‘더인벤션랩’이 함께 추진하는 대·중견기업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프로그램과 해외진출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선정된다.

선정된 창업팀에게는 인천센터와 더인벤션랩이 보유한 해외 시장 진출 전략 교육(BTB 캠프), 시장 조사(Market Assessment), 기업 맞춤형 상담 지원(FHF), 정부 지원 사업(TIPS) 연계 등 다양한 창업 성장 지원이 함께 제공된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현지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공동 개발, 시연 발표 행사(Demo Day) 등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확장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투자 조합 결성은 인천시 청년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한 인천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청년 창업가들이 세계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고 인천이 혁신 창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 투자조합을 통해 인공지능(AI), 로봇기술 등 첨단 기술 분야는 물론 음식, 미용, 의류, 여행 등 기업가형 소상공인 창업 분야까지 폭넓게 발굴·육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추가 펀드 조성 및 사업의 타 지역으로의 확장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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