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속에서 피어난 인연…'나는 절로, 봉선사' 4커플 탄생

나는 절로 봉선사 참가자들사진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들과 나는 절로, 봉선사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연꽃 향기 가득한 7월, 청춘 남녀들이 봉선사에서 설레는 만남을 가졌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묘장스님, 이하 재단)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연꽃 명소로 유명한 봉선사에서 특별한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봉선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남자 250명, 여자 298명으로 총 548명이 지원해 최종 선발된 남녀 각 12명이 참가했다. 프로그램 이후 4커플이 최종 인연을 맺게 됐다.

참가자들은 봉선사로 향하는 단체 버스에서부터 남녀 1대1로 짝을 지어 가벼운 대화를 시작했다. 이후 1대1 로테이션 차담, 사찰음식 만들기 체험, 야간 자유 데이트, 스님과의 차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절로 봉선사편 참가자 커플사진
나는 절로 봉선사편 참가자 커플사진 [사진=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특히 사찰음식 명장 1호인 선재스님과 함께 연잎밥과 야채 된장, 감자전을 만들며 사찰 음식의 깊은 맛과 철학을 직접 체험하고, 함께 만든 음식을 나눴다.

입재식에서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은 “오늘 이 자리는 600여 명 중 24명이 온 것이 아니라, 전 세계 80억 명 중 선택받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라며 “봉선사의 좋은 기운을 받아 소중한 인연을 맺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묘장스님은 “연꽃이 아름다운 봉선사에서 진행된 이번 ‘나는 절로’가 청년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재스님은 “음식을 만들 때 서로 다른 재료들이 인내를 통해 조화를 이루듯, 사람 관계도 마찬가지”라며 “상대가 나와 다르다고 배척하지 말고 인내를 가지고 바라보면 언젠가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이어온 만남 템플스테이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는 절로’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나는 절로는 오는 9월 속초 신흥사, 10월 김천 직지사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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