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檢 업무 재보고 무기한 연기, 심우정 사퇴·검찰 내부 인사적 요인 등이 원인"

  • 조승래 "심 총장 사퇴 등 여러 인사적 요인으로 재보고 자체가 불가능하다 판단"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정기획위원회는 2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검찰청에 대한 업무 재보고가 현재 검찰이 보고가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된 질문에 "짐작하시는 것처럼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나 여러 인사적 요인 등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며 (검찰이) 보고를 하거나 (보고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국정기획위가 전날 오후 공지를 통해 검찰의 내부 사정을 이유로 무기한 연기한 예정된 검찰의 업무 재보고는 심 총장의 사퇴와 검찰의 인사 과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조 대변인은 검찰의 업무 재보고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대한 내용과 현재 검찰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 등 크게 두 가지로 보고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서는 검찰의 업무 재보고와 관계없이 정치행정분과와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변인은 '전날 검찰이 재보고 관련 자료들을 보냈나'는 질문에 "해당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문서 형태로 보고가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변했다.

앞서 국정기획위는 지난달 20일 검찰이 이 대통령의 공약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다며 업무보고가 개시 후 약 30분 만에 종료됐다고 밝히며 지난달 25일 재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국정기획위는 "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계획된 업무 재보고를 일주일 뒤로 미뤘고 재보고를 앞둔 전날 검찰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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