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주] 주간 스타트업 뉴스 PICK…투자업계 '큰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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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1-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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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M, 네이버, 산업은행 '스몰 비즈니스’에 베팅

  • "민간 투자자 중심"...'패스트 시드 2021' 투자조합 결성

  • 뮤직카우, 음악 저작권 거래 대중화 가능성 확인

오늘도 스타트업은 혁신 중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를 책임질 이들은 각 분야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주경제는 수많은 뉴스 속에서 지나쳐버릴 수 있는 스타트업 소식을 모아 ‘주간 스타트업 뉴스 PICK’으로 전달한다. 투자 유치 소식부터 업무협약, 신제품 출시 등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두손컴퍼니, IMM·네이버·산업은행에 216억원 투자 유치

두손컴퍼니의 '품고' 풀필먼트 센터. [사진=두손컴퍼니 제공]


서비스형 풀필먼트 ‘품고’를 운영하는 두손컴퍼니가 216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320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IMM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닷커넥트,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메가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에서 주도했다. 기존 투자사인 위벤처스, 퓨처플레이,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신한대체투자운용도 투자에 참여했다.

품고는 ‘스몰 비즈니스’의 성장을 돕는다는 목표로 2015년에 시작한 풀필먼트 서비스이다. 자체 개발한 ‘핸디봇’ 시스템을 통해 물류 최적화와 수요예측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급성장하고 있는 풀필먼트 업계의 디지털화를 리드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품고센터를 통해 월 100억원 이상이 거래 중이다. 또한 글로벌기업 페덱스(FedEx)의 단독 풀필먼트사로 선정돼 국내 온라인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특히 기존 주주였던 네이버가 이번 투자에 다시 참여하면서 지난 7월 오픈한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시작으로 40만 스마트스토어 셀러와의 파트너십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IMM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한국형 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는 두손컴퍼니의 물류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품고가 스몰 비즈니스 대상의 물류 운영 노하우와 서비스 설계의 강점을 두고 고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스몰 비즈니스에 특화된 커머스 벨류체인 전반의 공급망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확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박찬재 두손컴퍼니 대표는 “품고가 만들어가고 있는 서비스형 풀필먼트 분야는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다. 세계 5위 수준의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혁신을 만들어 세계로 나아가겠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AI 기술과 IT 및 물류 인재 양성에 집중 투자해 스몰 비즈니스의 성장을 돕는다는 본질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패스트벤처스, 112억 규모 '패스트 Seed 2021 투자조합' 결성
패스트벤처스는 112억원 규모의 '패스트 Seed 2021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패스트벤처스는 2019년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초기기업 투자 전문 자회사로 설립돼 지금까지 민간 출자자(LP)만으로 구성된 투자조합을 결성해왔다.

이번 투자조합 또한 전액 민간 LP로만 구성됐다. 주요 출자자로는 CJ이엔엠, 컴투스, 스탠드컴퍼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법인 출자자와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신재식 전 데일리호텔 공동창업자, 김동신 센드버드 창업자 등이 참여했다.

박지웅 패스트벤처스 대표는 "이번 투자조합 결성을 통해 유능한 창업팀들을 조기에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딜 소싱 전략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면서 창업팀에게는 훌륭한 파트너의 역할을, 출자자에는 큰 수익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탈잉, ‘배달 창업의 매출상승 솔루션’ 클래스 오픈

[사진=탈잉 제공]


온·오프라인 클래스 플랫폼 탈잉이 쿠팡이츠 리더 출신이 전하는 ‘배달 창업의 매출 상승 솔루션’ 클래스를 출시한다.

탈잉은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창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성공적인 배달 사업을 진행하도록 돕는 클래스를 오픈했다. 클래스는 메쉬코리아(부릉) B2B 사업팀장, 쿠팡이츠 리더 등을 역임하며 배달대행 사업과 배달 플랫폼 사업을 이끈 심창우 튜터가 맡았다.

클래스에는 배달 창업 및 운영에 대한 전반적 정보와 플랫폼 이용 전략, 매장 운영 시 신경 써야 할 세금과 인력, 동선 등의 내용이 구성돼 있다. 배달 사업을 하고 있지만 매출이 저조한 자영업자에게 △배달 전문 매장 상권 선정 △플랫폼 내 상위 노출 △메뉴 구성 △고객 응대 노하우 등 사업의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심 튜터는 “배달 대행사와 배달 플랫폼에서 리더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요식업계 대표를 만나 성공하는 매장에는 분명한 전략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수천 건의 상담으로 쌓은 노하우를 공유하는 만큼 배달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와 이미 배달 창업을 시작하고 계신 점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당근마켓, 회수폐기 의약품 거래 금지 키워드 적용

[사진=당근마켓 제공]


당근마켓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의약품안전나라'에 공시되는 회수폐기 의약품 목록을 거래 금지 키워드 항목에 적용한다.

회수폐기 물품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시중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회수 명령이 내려진 제품이다. 품질 부적합, 주성분 함량 미달, 불순물 초과 검출, 완제품 품질시험 미실시 및 시험성적서 미비 등 각기 다양한 이유로 판매가 중지가 된 물품들이 대상이다.

회수 및 폐기는 시행 주체가 해당 제조사에 있다 보니 이들 기업의 대처 상황에 따라 해당 물품들이 잘 거둬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당근마켓은 회수폐기 명령을 받은 의약품까지 거래되지 않도록 자발적 제재에 들어갔다. 1차로 적용될 목록은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에 공개된 1205개 제품이다.

신지영 당근마켓 운영정책팀장은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연고, 모기패치, 해열제 등 의약품 거래가 불법인지 모르고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1년간 이용자 안내와 참여를 독려하며 정책적, 기술적으로 안전한 거래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전문 의료기기와 의약품은 해외 제품까지 그 수와 규모가 방대해 자체적으로 모든 키워드를 사전에 확보해 필터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나, 불법 거래와 타협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창과 방패의 싸움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뮤직카우, 8월 음악 저작권 거래액 556억원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가 지난 8월 한 달간 음악 저작권(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거래액 55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거래액을 돌파했다.

거래액이 늘면서 신규 회원도 대폭 증가했다. 8월 뮤직카우의 신규 가입자 수는 11만7000명으로, 2만7000명 수준이었던 7월 대비 9만명 넘게 늘었다.

윤종신, 선미, 이무진의 TV 광고와 광고 모델들의 옥션 이벤트, 전 국민 저작권료 월급 받기 프로젝트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회사는 분석하고 있다.

2018년 공식 서비스를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약 900곡의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 거래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거래액 1148억 원을 기록했다. 음악 저작권은 뮤직카우 ‘옥션’을 통해 공개되고 ‘마켓’에서 거래된다. 이번 주에는 적재 '나랑 같이 걸을래', 이하이 '그 한마디', 김경호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이선희 '라일락이 질 때' 등이 새롭게 옥션 진행 중이다.

정현경 뮤직카우 총괄대표는 "음악 저작권에 대한 높은 투자 매력도와 안정적 자산에 대한 인식 확산이 거래량 확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음악 저작권이 하나의 자산으로 인지되며 대내외 경기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오랜 시간 매월 월급처럼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3040세대들의 투자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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