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GGGF] "美, 中 과학기술 발전 억제 시도 통하지 않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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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검 아주일보 기자
입력 2021-09-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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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볜융쭈 중국 칭화대학교 전략 및 안전연구센터 교수

  • 제13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1 GGGF)

볜융쭈 중국 칭화대 교수

"미중간 기술 협력은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

볜융쭈(卞永祖) 중국 칭화대학교 전략 및 안전연구센터 교수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1 GGGF)’에서 "중국과 미국간 경쟁이 첨단기술 분야의 전면 충돌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협력 분야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볜 교수는 중국 과학기술 산업을 억압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과학 연구 능력의 빠른 향상△ 미·중간 뗄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과학 기술협력 관계△ 중국이란 매력적인 시장을 놓칠 수 없는 미국기업이 그 이유다.  

그는 사실 미·중 양국은 세계 제1·2대 경제국으로서 그동안 매우 긴밀히 과학기술 협력을 전개해 왔으며, 특히  2018년 미·중 무역 마찰이 심화된 이후에도 연구 분야에서 협력은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학술 데이터베이스 스코퍼스에 따르면 미·중 양국 학자들이 함께 발표한 논문은 증가세에 있으며, 특히 생화학·유전학·분자생물학(11.4%), 화학(7.5%), 농업·생물과학(5.9%), 컴퓨터과학(4.7%), 지구·행성과학(4.6%) 순으로 협력은 긴밀히 이뤄졌다. 

볜 교수는 양국 기업간 기술 협력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바이두, 징둥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빅테크가 그걸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은 나스닥 156개, 뉴욕증권거래소 43개 등 총 265곳에 달한다. 그는 "미·중 경제 무역 갈등이 심화됐던 최근 몇 년 새에도 중국기업의 미국증시 상장은 오히려 더 빈번히 이뤄졌다"고 전했다. 

볜 교수는 미국 정부의 대중 과학기술 정책 기조는 앞서 트럼프 행정부부터 바뀌기 시작했다며,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이 미국의 기술 패권에 위협이 된다고 여긴 미국 정부는 중국 과학기술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미중간 경제 무역 전쟁도 과학기술 분야로까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미중 양국간 관계, 특히 과학기술 협력 관계가 개선되길 미·중 양국 지식인들은 희망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대중 강경 기조를 이어가 양국간 디커플링(탈동조화)가 우려된다고도 전했다. 

볜 교수는 오히려 미국은 중국의 과학기술에 대한 압박강도를 더 높이고 있다며, 이는 양국은 물론 국제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은 시종일관 과학기술이 경제 사회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여기고 있다며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이 국제 경제의 성장 엔진임을 강조했다.  볜 교수는 미국은 오랜기간  전 세계 과학기술 개방과 협력의 최대 수혜자였다며 미·중 양국이 과학 기술 교류와 합력을 전개하는 것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볜융쭈 중국 칭화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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