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소비자정책포럼-주제발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넥스트 노멀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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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6-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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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 성공 공식 완전히 달라진다…전문가들 새판 짜기 전략 공개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경희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장, 염규석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 김소정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신사업본부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본지 주최 '제11회 소비자정책포럼'의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계는 코로나19 이전(BC)과 이후(AC)로 구분될 것이다. 특히 AC는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가 주류가 되는 언택트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 주최 '제11회 소비자정책포럼'에서 주제발표자들은 코로나19 사태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궁극적으로 변화시켜 '넥스트 노멀(Next Normal)'이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라는 환경의 변화가 새로운 비즈니스의 질서를 만들 것이라는 뜻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언택트 기술이 유통업계에 가져다줄 변화는 어마어마하다. 이커머스를 비롯해 챗봇, 스마트 팩토리, 차세대 무인 마트 등 언택트 산업은 더욱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반면 소매업과 상가는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앱으로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특히 마켓 셰어(Market Share)보다는 월간 순이용자 개념의 MAU(Monthly Active Users)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필요할 때에만 재화와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온 디맨드(On-Demand) 경제도 확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장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일어난 변화는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상당 부분 유지될 것이며, 유통업계의 성공 공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코로나 이후 핵심 소비 키워드로 '바이러스와 불황으로부터 안전한 삶'을 꼽았다. 그는 "가정간편식(HMR), 신선식품과 건기식, 실내 취미용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자체브랜드(PL) 상품도 인기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소정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신사업본부장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배달 생태계는 무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음식 배달에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푸드테크에서 인공지능(AI) 테크놀로지, 배달 산업에서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코로나19 이후 호황기를 맞은 국내 대표 배달 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를 서비스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식품 및 생필품 배달 사업인 '퀵커머스(Q-Commerce)'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19 이후 도심 물류 산업이 급격히 발달하는 가운데 현재와 같이 요기요가 펼쳐 나가고 있는 편의점 슈퍼마켓 등 기존 플레이어들과의 파트너십 확대 전략은 그대로 유지해 나가면서 미래 성장을 주도할 신사업 분야도 찾아나간다는 복안이다.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는 음식의 미래를 그린오션, 포미족, 멀티스트리밍, 가정간편식, 간편대체식품·건강기능식품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했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로 '혼밥'이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집밥과 HMR, 밀키트 제품이 대세가 될 것"이라면서 "건강과 면역·이너뷰티·디톡스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하게 늘면서 자연스레 관련 장 역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규석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편의점업계의 비대면 전략을 내놓았다. 염 상근부회장은 "편의점은 온라인 플랫폼과 모바일 앱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셀프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옴니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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