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호 용접기능장 박은혜 폴리텍대 교수...유리천장 깬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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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8-03-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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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교수, 2004년 폴리텍대 입학 후 여성 1호 용접기능장

  • 2015년 여성 최초 재료 분야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

박은혜 한국폴리텍대학 교수[사진=한국폴리텍대학]

박은혜 한국폴리텍대학 교수[사진=한국폴리텍대학]



용접 분야 기능장 자격을 취득한 뒤 한국폴리텍대학 교수가 된 박은혜씨(45)의 성공 스토리가 화제다. 

7일 폴리텍대에 따르면, 박 교수는 2004년 폴리텍대에 입학해 여성 1호 용접기능장이 됐다.

박 교수는 고교졸업 후 10년간 한양이엔지에서 도시가스 시공업무를 하다, 육아문제로 용접일을 그만뒀다. 육아에 전념하던 그는 경력단절 여성으로 머무를 수 없어 폴리텍대 문을 두드렸다.

이후 직업훈련교사 자격증을 취득, 직업전문학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쳤다. 2009년에는 산업현장에서의 활약상과 강의경력을 인정받아 폴리텍대학 교단에 섰다.

회사에서는 도시가스 시공 감독을 맡으며 기술자와 교육자 일을 병행했다. 결국 박씨는 2015년 여성 최초로 재료 분야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가 됐다.

산업현장 교수는 10년 이상 현장에서 일한 전문 기술자가 보유한 숙련기술을 학교와 중소기업에 전수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된 제도다.

지난해에는 우수숙련기술자(준명장)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처음에는 여성 용접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가웠지만, 내가 걷는 길이 후배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믿어 용접봉을 내려놓지 않았다"며 "최종 목적은 기능인의 꿈인 '대한민국 명장'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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