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日도 'O2O' 바람…新소비행동으로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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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7-1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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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바이두가 서비스하고 있는 음식배달 O2O 서비스 '바이두 와이마이'[사진= 바이두]

전 세계적으로 O2O 서비스의 개념을 안착시킨 미국의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Uber)'[사진=AP/연합]

모바일 활용도 증가와 함께 글로벌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 시장의 성장세가 대단하다. 배달·숙박 등 서비스가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중국·일본 등 글로벌 기업들까지 주목, O2O 생태계를 넓히고 있어 시장의 전망은 밝은 상태다.

20일 O2O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O2O의 의미가 확대되면서 KT경제경영연구소추산 2017년 시장 규모는 3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O2O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겹치는 영역을 O2O라고 본다. 이 영역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진입하려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O2O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O2O 시장을 세계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미국의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Uber)'와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우버는 현재 50여개국에 차량공유를 중개하며 기업가치 약 680억 달러(한화 약 75조원)의 O2O 서비스로 성장했고, 에어비앤비 역시 설립 10년도 되지 않아 191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한 세계적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온라인 시장에서 뒤쳐졌던 중국도 모바일서는 선두에 서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중국을 인터넷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인터넷과 융합·결합해 신산업 창출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는 '인터넷플러스전략' 등 각종 정책적 지원에 나서며 기업들을 밀어주고 있다.

현재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 세 기업이 공동구매·차량공유·가사도우미·미용실·레스토랑 등 국내와 비슷한 영역에서 O2O 모델을 적용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바이두는 음식배달앱 '바이두 와이마이', 여행사이트 '취날' 등 O2O 플랫폼에 향후 3년간 32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더욱 힘을 주고 있는 분위기다.

가장 가까운 일본의 올해 O2O시장 규모는 노무라종합연구소(NRI) 추산 약 400조원으로 우리나라보다 크다. 그 중심에는 일본 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 'NTT도코모'의 O2O 서비스 ‘샷플랫폼’이 위치해 있다. 샷플랫폼은 이용자 인근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이용자의 연령 및 성별을 고려한 최적의 매장 추천, 할인쿠폰,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최근 '라인'의 입김도 강해지고 있다. 라인은 O2O 시장의 선도 업체 중 하나로 부상하며, 지난 2012년 시작한 쿠폰이나 상품정보를 공유하는 소상공인 사업 지원 플랫폼 '라인앳(LINE@)'은 일본 내 약 3만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협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명 음식점을 예약할 수 있는 '라인 예약', '라인페이', '라인택시' 등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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