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빗물저장 '스펀지 도시' GDP 1000조 창출 기대, '수십조'와 양대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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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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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스펀지 도시 프로젝트, 물부족 및 재해방지,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국무원이 1000조원 국내총생산(GDP) 유발이 기대되는 수질오염방지 행동계획 '수십조(水十條)'를 공개한 상황에서 앞서 추진 시동이 걸린 '스펀지 시범 도시' 사업 역시 1000조원 이상의 GDP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따라 두 초대형 수자원 프로젝트 추진으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가 한화 20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중국 경기부양에 큰 힘을 실을 것이란 기대감이 증폭됐다.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수십조' 외에 이달 초 시범 도시 명단이 공개된 '스펀지(海綿) 도시 프로젝트'의 경제적 창출효과가 6조 위안(약 1048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물부족, 경제, 재해방지까지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대형프로젝트인 만큼 신중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스펀지 시범 도시 프로젝트는 빗물을 최대한도로 저장한 후 물부족시 재활용하는 사업으로 수자원 이용효율을 높이고 홍수 등 자연재해 방지효과까지 기대되는 대형 수자원 프로젝트다.

리디화(李迪華) 베이징(北京) 대학교 경관설계학원 부원장은 "스펀지 도시 프로젝트에는 수자원 관련 인프라 구축과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제13차 5개년 경제규획(2016~2020년) 기간에만 전국적으로 고속철 사업의 두 배 이상인 6조 위안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당국은 3년 안에 스펀지 시범 도시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주택건설부(주건부)가 '스펀지 도시건설 기술지침'을 공개한 데 이어 12월 31일 재정부는 '중앙 재정부의 스펀지 시범도시사업 지원에 관한 통지'를 발표, 3년간 정부차원의 재정적 지원이 있을 것임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해당 도시는 매년 각각 4억~6억 위안(약 700억~1048억원)의 예산을 제공받게 됐다.

이달 초에는 재정부가 우한(武漢), 충칭(重慶), 샤먼(厦門), 난닝(南寧) 등 16개 시범도시 명단을 공개하며 스펀지 시범도시 사업 추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스펀지 도시 프로젝트는 지난 16일 국무원이 공개한 수십조와 함께 대대적 경기부양을 위한 양대 수자원 사업이 될 전망이다. 

수십조는 수 십번의 수정작업을 거쳐 완성된 장기 프로젝트로 창장(長江), 황허(黃河), 주장(珠江), 쑹화장(松花江), 화이허(淮河), 하이허(海河), 랴오허(遼河) 등 7대 유역 70% 이상의 수질을 3등급 이상(정화처리 후 음용수로 사용 가능)으로 개선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수십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GDP 5조7000억 위안(약 1000조원)이 유발되고 비농업 분야에서 390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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