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독주를 막아라”…오피스SW에도 클라우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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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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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컴 ‘넷피스24’·인프라웨어 ‘폴라리스 오피스’로 도전장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오피스(문서작성) 소프트웨어 업계에도 클라우드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관련 시장 규모는 연 4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주 속에 최근 한글과컴퓨터(한컴), 인프라웨어 등이 클라우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MS의 ‘오피스 365’는 MS가 전 세계적으로 PC기반 ‘풀패키지 오피스’의 최강자라는 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진과 동영상 저장은 물론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웹에서 바로 작성하고 저장된다. 15GB가 무료로 제공되며, 월 2700원에 100GB를 사용할 수 있다.

인프라웨어는 PC기반 보다 먼저 모바일 앱으로 오피스 프로그램을 출시해 가입자를 빨리 늘린 케이스다.

특히 모바일 오피스 앱 사용자를 클라우드 서비스 가입자로 자연스럽게 유도한 회사 전략은 초기시장 선점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프라웨어의 폴라리스 오피스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하루 평균 7만~8만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며 최근 글로벌 가입자 16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애플 iOS를 포함해 약 8억대, 전 세계 238개 국가에 공급 중이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이미 폴라리스 오피스는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했다”면서 “며 “글로벌 호환성을 강점으로 내년까지 가입자 유치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폴라리스 오피스는 MS의 오피스 문서와 한컴오피스 문서 포맷이 모두 호환 가능해 누구든 쉽게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

가장 늦게 클라우드 오피스 시장에 뛰어든 한컴은 국내 공공·교육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유렵, 중남미 등 반MS 정서를 가지고 있는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컴은 지난 1일 웹오피스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한 ‘넷피스24’를 선보였다.

국내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문서작성 프로그램 아래아한글을 비롯해 한컴오피스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다.

넷피스24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확장자가 ‘hwp’인 한글 파일을 바로 읽을 수 있다.

한컴은 넷피스24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6개월 간 넷피스24를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에는 웹오피스는 물론, 데스크톱 및 모바일에 최적화된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앱을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오피스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클라우드 부문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스마트폰 보급이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클라우드가 단순한 ‘백업용’이었다면 지금은 업무 환경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협업을 강조하는 요즘 업무 트렌트로 봤을 때 앞으로 오피스 업계와 클라우드는 함께 동반성장할 수밖에 없다”이라며 “업체들이 저변확대를 위해 보급한 무료 서비스의 유료화 여부에 따라 시장에 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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