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 배병준 보건복지부 국장 "한국형 의료 수출, 정부도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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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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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과 한국바이오협회, 중국 옌타이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2015 제5회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이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배병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한국형 선진의료와 건강보험제도에 관심이 있는 중동, 남미 등 신흥국들이 많다. 오는 2017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판매 가능한 블록버스터 신약을 최소 1개 이상 개발하도록 정부도 제약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

배병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16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회 글로벌 헬스케어포럼'에 참석해 '국내 제약산업 수출 지원정책'이란 주제발표를 맡아 이 같이 말했다. 

배 국장은 "신약이 화합물 중심에서 바이오 등 신기술을 결합한 의약품으로 발전하면서 다국적 제약기업과 벤처 기업 간의 전략적 제휴가 강화될 것"이라면서 "제약 산업의 국경이 사라지고 글로벌 전쟁이 격화되면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의 전략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벨기에 정부의 글로벌 임상연구 혁신센터를 모범사례로 들며 "벨기에의 경우 글로벌 센터 운영으로 환자 치료기회 확대·연구노하우 공유·일자리 창출·신약개발 역량 확보 등 관련분야 사업이 동반 성장하는 효과를 얻었다"며 "보건의료 연구개발(R&D)은 1조원을 투자 시 3조원 이상의 GDP상승효과가 있는 부문인데 국내 보건의료 R&D 비용은 전체의 7%에 불과해 이를 미국(22%), 영국(17%) 수준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배 국장은 국내 제약기업의 수출지원 정책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방향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민관합동 제약생산단지 건설지원 △해외 GMP 획득을 위한 글로벌 컨설팅 지원 △의약품 조달관련 국제기구 조사 및 정보제공 △글로벌 임상연구 혁신센터 운영 △국제공동연구 활성화 △글로벌 제약펀드 육성 등이다. 

배 국장은 "앞으로는 병원시공부터 의료 장비, 의약품, 의료진 등 통합패키지 형태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기업-대학-연구소간의 연구협력을 지원하고, 한·싱가포르 국제공동연구센터처럼 제약 부문 공동 연구를 위한 협력센터를 개설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민관합동 제약펀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배 국장은 "격화되고 있는 국제 제약전쟁에서 생존하는 유일한 길은 민관합동 제약펀드를 육성해 국내기업들이 세계에서 통하는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육성한 ‘1.2호 펀드' 모집 및 투자성과가 좋은 만큼 추가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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