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중국에 1000병상 규모 종합병원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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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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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세대의료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중국 청도시 지역에 세브란스 브랜드로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한다.

정남식 연세대 의료원장은 중국 청도시 여정호텔 영성서화원에서 장건화 중국 신화진그룹 회장과 청도 건강 시티 프로젝트 지구 내 종합병원 건축에 대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중국 민영기업 500 곳 중 187위의 규모의 기업이자, 청도시 민영기업 중 2위인 신화진그룹은 중국내 다이아몬드 가공 및 교역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섬유, 농수산물, 기계설비, 금융투자, 부동산 개발, 실버타운 개발 등을 사업영역으로 두고 있으며, 132곳의 산하 계열사를 보유한 기업이다.

신화진그룹은 최근 청도 시내와 교주, 개발구 중심지역에 10여개의 중‧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청도 국제 건강 시티내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병원 건립이 추진되는 청도는 상하이, 톈진과 더불어 중국 섬유공업의 3대 중심지로 871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 경제성장과 교통발달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청도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의료시설로 신화진그룹에 건강 시티 개발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를 결정했고, 신화진그룹은 청도시 라오산구에 3.47㎢(약 105만평) 규모의 건강도시를 건설 중이다.

종합병원은 휴양지테마, 여행오락테마, 호수타운, 교육훈련구역 등과 함께 의료건강테마파크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MOA에 따라 세브란스는 브랜드와 의료기술, 경영 및 정보기술(IT)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 중국 의료진 교육 및 세브란스의 의료전문가 파견지원, 건축설계 자문도 제공한다.

반면 신화진그룹은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자본 및 인프라를 제공하고 의료시설 및 장비 조달, 정부 인허가 문제 해결, 마케팅 및 광고 등을 담당한다.

종합병원은 건립 후 확장을 거쳐 최종적으로 3000병상을 갖춘 매머드급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하게 되며 세브란스병원은 장기적으로 현물 출자 등의 방식을 통해 직접 지분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남식 의료원장은 협약식에서 “130년 역사의 임상과 경영 노하우가 접목된 세브란스병원이 중국에 설립될 것”이며 “세브란스 브랜드로 진출하는 첫 병원으로 세브란스의 특화된 임상이 수출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건화 중국 신화그룹 회장은 “세브란스의 우수한 의술과 경영노하우를 접목한 중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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