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 불균형 심각… 실업률 5년래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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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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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캐나다 경제가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실업률이 5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다르면 캐나다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전월보다 0.3%포인트 높은 7.2%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업률 급증은 일시적일 수 있으나 저널은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부동산 경기 상황도 여전히 심각하다. 지난해 11월 캐나다의 주택 가격 상승이 멈췄고 건축 허가 건수는 급격하게 감소했다. 12월 주택 경기는 약화하기 시작됐다. 저널은 캐나다 주택 가격이 30~60% 가량 부풀려져 있다고 전했다.

금융위기 이후 캐나다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 성장세를 회복했다. 그러나 문제도 발생했다. 주택 가격 상승세가 가속되면서 거품도 커졌다. 무리한 대출로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었다. 지난해 2분기 캐나다의 가계 부채는 소득의 164%에 달했다. 이는 20년 전의 두 배 수준이다. 미국의 주택 가격 거품이 최고점에 달했을 때보다 130%보다 높다. 

부동산 부문에 대한 캐나다의 경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캐나다 노동인구 중 건설업에 종사하는 비중은 40여년 만에 가장 높은 7.5% 수준이다. 주거용건설업은 캐나다 경제의 7%에 달한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하기 시작, 부담은 커지고 있다. 게다가 농산물 원유 등의 가격도 하락해 원자재 수출국인 캐나다 경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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