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피지컬AI 자율형 통합물류 국가실증센터 추진

  • 전북 피지컬AI·로봇 5대 핵심사업에 포함…영호남 교통 요충지 강점 살려 물류 실증 거점으로

남원시청 전경사진남원시
남원시청 전경.[사진=남원시]
전북 남원시가 영호남을 잇는 광역 교통망과 지역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피지컬AI 기술을 실제 물류현장에서 검증하고 산업계로 확산할 ‘피지컬AI 자율형 통합물류 국가실증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일 국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피지컬AI·로봇 글로벌 최강국 전북 대토론회’에서 남원시의 국가실증센터 구상이 전북 피지컬AI·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5대 핵심사업 중 하나로 제시됐다.

이번 사업은 제조·물류 등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접목하는 산업 대전환 흐름과 맞닿아 있다. 

정부는 올해 6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피지컬AI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제조업의 AI 전환과 핵심기술 개발, 산업현장 실증을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도 AI·첨단산업 분야 미래투자 확대 기조가 담겼다.

피지컬AI는 인공지능이 로봇 등 물리적 장치와 결합해 현실 세계를 인식·판단하고 직접 행동하는 기술이다. 

전북은 상용차·농기계 등 제조업과 농생명 산업이 탄탄해 로봇 기술을 적용·검증할 현장이 풍부하고, 여기에 현대차의 새만금 로봇 투자계획과 로봇·부품 위탁생산 기반이 더해지면 생산부터 현장 활용까지 한곳에서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도는 이에 발맞춰 연구개발부터 실증·생산·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피지컬AI 산업생태계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도는 반도체, 자율비행로봇, 로봇팜, 로봇기업 육성, 통합물류 실증 등 5대 핵심사업의 2027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정부에 건의했다. 

시는 이 가운데 물류 분야의 실증과 산업화 지원을 맡는 특화 거점으로 역할을 넓혀갈 계획이다.

남원은 광주~대구 고속도로와 순천~완주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영호남 교통의 요충지로, 동서·남북을 잇는 광역 도로망과 전라선 철도 등 교통 기반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러한 교통 여건에 일반산업단지와 농식품·제조·유통 분야의 지역 산업기반을 연계해 기업의 실제 물류 수요를 반영한 피지컬AI 실증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총 사업비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이 사업에는 △피지컬AI 응용 연구개발 및 기술 사업화 지원(R&BD) △비정형 물류·이기종 로봇 등 자율형 통합물류 실증·검증 △실내·실외·최종배송 연계 실증 △기업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기능 등이 포함된다.

시는 앞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테크노파크, 대학·연구기관, 관련 기업과 세부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관계부처 협의와 국가예산 반영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국가균형성장 정책과 연계해 AI·로봇·물류 분야 공공기관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기반도 넓혀갈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양충모 시장은 “남원의 지리적·물류적 강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남부권의 피지컬AI 물류 실증거점을 구축하겠다”며 “국가실증센터를 통해 첨단기업 유치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남원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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